안녕하세요 ! 지구촌 특파원 12기 또치입니다:)
'독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이 있나요?
저는 독일 오기 전에는 '맥주'를 떠올리며 옥토버페스트를 되게 기대했었는데요 ㅋㅋ
독일에 지내보니 즐길만한 축제들이 더 많더라고요 !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가을 학기 중 참여했던 독일 축제인 옥토버 페스트, 카니발,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Oktoberfest - 옥토버페스트]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뮌헨의 큰 축제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열리는 맥주 축제입니다!
우선 입장료는 없습니다! 제가 가봤을 때의 느낌은 맥주를 많이 팔고, 맥주를 많이 마시는 놀이공원 같았어요 ㅋㅋㅋ
많은 사람들이 바이에른 전통 의상인 레더호제와 단들을 입고 있었어서 신기했어요
약간 저도 한 번 빌려서 입어볼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ㅋㅋ
테이블을 예약하고 갈 수도 있지만 일단 저희는 교환학생으로 돈이 별로 없고,
어떻게든 자리 구할 수 있겠지 ~하고 냅다 갔습니다 ㅋㅋ
저녁 시간 맞춰 갔는데 사람이 정말 정말 정말 많았어요 !!
테이블이 절대 없어서 그냥 사람 별로 없는 테이블에 합석 하자고 말씀드려서 같이 앉아서 맥주 마시고 놀았어요 ㅋㅋ
비어텐트 안에서 공연도 하고, 다같이 일어나서 즐기는 분위기라 너무 재밌었어요 ㅎㅎ
그리고 1리터 맥주도 정말 크고, 안주도 비싸긴 해도 꽤 맛있었어요
맥주는 약 14유로(약 20000원) 정도 했고 음식도 하나 당 20유로(약 29400원)가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현금으로 결제가 가능하니 현금을 꼭 뽑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놀이기구는 5유로(약 7300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꽤 비싸지만 그만큼 되게 오랫동안 운행해요 ㅋㅋ 한 3-4분 동안
빙글빙글 돌았던 것 같아요
분위기가 너무 좋고 신났어서 옥토버페스트 시기에 다시 독일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참여할 것 같아요 !!
[Karneval - 카니발]
독일의 카니발은 기독교 축제로 바이에른 주, 베를린, 오스트리에서는 fashing 파슁이라고 불리는 축제입니다!
카니발은 고기와 격리가 합쳐진 날로, 고기와의 작별을 뜻합니다
기독교에서 일정 기간 동안 고기를 먹지 않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의식이 진행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고기와 술을 마시고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축제가 카니발입니다!
닉네임은 5번째 계절로 11월 11일 11시 11분에 시작합니다!
매년 카니발 일정이 달라지는데 11월 11일부터 시작하여 2월 중순부터 여인들의 목요일, 축제의 금요일, 축제의 토요일
장미의 월요일, 제비꽃 화요일, 재의 수요일 순으로 2월 말에 퍼레이드가 마무리 됩니다!
이 중 가장 큰 축제는 장미의 월요일인데요, 장미의 월요일은 부활절 일요일을 48일 앞둔 날입니다
11월 11일 보다 이 때 가는 걸 더 추천드려요!
장미의 월요일에는 음악, 춤, 기마 행진과 함께 카니발 행렬을 하고 간단한 초콜릿 사탕 등을 던져줍니다
저는 장미의 월요일 축제는 시험기간이라 가지 못하였고, 11월 11일에 마인츠 카니발 축제에 갔었는데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고, 카니발이 시작되는 시간인 11시 11분에는 다같이 어떤 연설을 외치며
노래도 나오고, 종이 폭죽도 터뜨리고 재밌었어요 ㅋㅋ
각자에 개성에 맞춰 코스프레를 준비해서 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것도 분위기가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다같이 맥주를 마시며 모두 들떠있는 분위기였어요
사실 이 날은 저녁까지 축제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그냥 카니발 하는 곳에서 숙소 잡고 자고 오는 걸 추천해요,, 특히 쾰른,,!
쾰른에서도 카니발 축제를 진행하는데 거기는 사람이 너무 심각하게 많고 사람한테 깔릴까봐 약간 무서웠어요 ㅜㅜ
제가 마인츠에서 아헨으로 돌아가는 날이 카니발 날이었는데 쾰른에서 기차를 갈아타려는데 사람한테 갇혀서 원래는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걸 쾰른에서 2시간 동안 갇혀서 거의 3-4시간은 걸렸던 것 같아요,,ㅜㅜ 또한 술취한 사람들도 많고,
땅에 깨진 술병도 많아서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돼요
[Weihnachtmarket - 크리스마스 마켓]
유럽 교환 학생 가을 학기 중 가장 큰 이벤트가 크리스마스 마켓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크리스마스 마켓을 위해 가을 학기를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지역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진행하는 날이 다르지만 보통 11월 말부터 12월 크리스마스 전후로 한 달 정도 진행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의 거의 모든 지역에 있는 것 같아요 ㅋㅋ 심지어는 굉장히 작은 동네인 아헨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꽤나 크게 있어요 !! 저는 아헨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걸 첨 봤었어요,,
크리스마스 마켓은 추운 겨울 저녁에 두껍게 옷 입고, 나와서 마켓 구경하며
따뜻한 글루바인(gluhwein) [따뜻한 와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을 마시는 몽글몽글한 감성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또한 글루바인 잔이 지역마다 달라서 컵을 모으는 재미도 있어요 ! 개인적으로 아헨 컵이 정말 귀여워요 ,,
컵을 반납하면 보통 약 3유로(4400원)정도의 보증금을 되돌려주고, 갖고 싶으면 보증금으로 컵 샀다고 생각하고 가져오면 돼요
지역마다 관람차 혹은 야외 스케이트 장이 있는 곳도 있고, 다양한 음식도 팔고, 캐롤 버스킹도 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크리스마스가 정말 기대되는,,! 근데 막상 크리스마스 날에는 모든 상점, 마트, 크리스마스 마켓 마저 다 닫아버려서
별 게 없긴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11월 즈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캐롤을 듣는 것부터 아니겠어요?ㅎㅎ
저는 독일 내에서 아헨, 드레스덴, 쾰른, 몽샤우, 라이프치히, 본, 뒤셀도르프, 에쎈 등 갔었는
딱 이 순서대로 좋았어요 ㅎㅎ (사실 아헨은 저의 정말 정말 주관적인 일순위이긴 해요ㅎㅋ)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다양한 나라에서 진행하니 독일과 다른 나라를 비교하며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거 같아요
지금까지 제가 작년에 가을 학기를 독일에서 지내면서 참여했던 축제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
여러분은 어떤 축제를 가장 참여하고 싶으며, 만약 이 중에 참여한 축제가 있다면 어떠셨나요? 또한 어떤 축제가 제일 좋았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
이렇게 이번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