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커스의 전설, 숭도라를 만나다.
풀브라이트 장학금(Fulbright Scholarship) 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언자가 너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커스 사이트의 '어드미션 포스팅' 게시판에서 '풀브라이트, Fulbright' 를 키워드로 검색하였고, 이렇게 저는 해커스의 전설 '숭도라' 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너무 친절하게 이것 저것 열심히 알려주셨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비록 결과적으로 장학생으로 선발되진 못했지만, 그래도 해커스 사이트 덕분에, 그리고 숭도라 덕분에 이렇게 지치지 않고 유학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숭도라님,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해요. 유펜에서도 화이팅...하세요!
2. 여러분은 몇번이나 우셨나요?
저는 그냥 평범한 아이큐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낮을지도..^^;)
그래서 정말 남들보다 2배, 3배 열심히 하지 않으면 원하는 성적을 받을 수가 없었어요. GRE 공부를 시작하면서, 정말 단어를 외워도 외워도 외워지지 않고... 단어를 다 외운것 같아서 문제를 풀면, 외웠던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정답률은 50%도 안나오더라구요. 이런 것이 반복되면서 ' 아 정말, 나 유학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불면증은 물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시작했어요.
공부하면서 울어본적은 없는데, 잡힐 듯 말듯 안잡히는 버벌 파트가 제 눈에 눈물을 맺히게 하더라구요. 맺힌 정도가 아니죠..사실... 쏟아 낸 정도라고 할까요..? ㅎㅎㅎ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밥먹는 시간 조차 아까워서... 정말 꼬르륵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만 밥을 재빨리 먹고.. 잠은 그냥 졸릴 때 눈 잠깐 감기... 최대한 눕지 않기를 목표로, 자도 앉아서 자기...정말 너무 하죠?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는 다 포기하고 공부한 것 같네요. 너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고승덕 변호사님께서 한 강연이 생각났어요.
"여러분들이 괴로울수록, 성공에 가까워 있다는 뜻입니다. 정말 미칠 정도로, 거의 죽을 정도로, 그 누구도 내 고통의 경지를 따라올 수 없을 거다 라는 생각이 들면 여러분은 이미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3. 오사카에서 방콕, 숨어있었던 버스정류장... 콤즈에서 지알러들을 만나다.
의외로 큰 일에 항상 침착하고 담담하게 대응했던 저는, 오사카에 가서도 그렇게 긴장되진 않더라구요. 시험을 보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오사카 콤즈에서 아주 조용히 숨어있었어요. 왜냐면, 저는 사실 정리를 잘 해서 자료를 올렸을 뿐이지, 정말 실력있는 지알러가 아니였기 때문에 조금 부끄러웠거든요... 그래도 시험 끝나고 콤즈에 남아계신 지알러님들을 좀 도와드리고자' 버스정류장입니다..'라고 말했는데, 님들께서 너무 방가방가 해주시고 음료수 사주시고...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어떤 분은 "버스정류장님, 시험 저 언제 또 볼까요?" 라고 물어보시기도..
"글쎄요,? 전.. 무릎팍 도사가 아니라서....ㅋㅋ ^^;"
4. GRE가 Admission의 Requirement인 이유.
이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신 분 있나요? 단순히.. 영어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서?
땡, 틀렸습니다! 더 깊은 뜻이 있어요. 제가 GRE 공부를 하면서 얻게 된 가장 큰 교훈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잘 생각해보세요.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어마어마한 양의 단어를 외우기, 그 단어들의 관계를 유추해내기, 또 수학 문제 풀기, 라이팅 아규 오류잡아내기, 이슈에 대해서 자기 의견 개진하기, 한국이 아닌 일본까지 가서 시험보기 ...'
우리가 이렇게 고생을 하면서 GRE 시험을 봐야하는 이유는 단순한 영어실력을 얻기 위함이 아닌,
'이렇게 힘든 과정 도전할 용기, 또 공부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정신력,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 의 존재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시험입니다.
즉, 간단히 말해서,
'이 정도로 힘든 건 유학생활에 비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시험 극복하지 못하면 그냥 유학 오지 마세요." 가? GRE Requirement의 의미 인것 같아요.
그러니, GRE 시험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여러분들의 눈물겨울 정도로 '아름다운 도전'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요.
꼭 힘내세요...화이팅.
1. 제 꿈은 '연구'와 '강의'에 열정을 잃지 않는 교수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연구'에 대한 열정은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더욱 많이 갖게 되었고, '강의'에 대한 열정은 이 곳 해커스 사이트에서 얻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 제가 정리한 자료를 나둬드리고, 문제토론 게시판에 답글을 달면서 전 정말 너무 너무 행복했었어요. 이렇게 제가 가지게 된 지식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 또 그런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니깐 절로 힘이 나면서 '오늘은 또 어떤 좋은 자료를 올릴까' 라는 생각이 항상 들더라구요...사실, 경영학 박사과정에 도전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왜 박사과정을 하려고 하지? 석사과정에 대한 관성이 아닐까?' 라는 의문점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이곳 해커스에서 강의에 대한 저의 열정을 정확하게 찾음으로써 저 심오한 의문점도 말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