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11기 스카이블루입니다:)
이번 칼럼은 마지막인 만큼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 영어에 흥미를 붙일 수 있고 조금 더 친숙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FAQ>
Q. 토플 학원? 독학? 인강?
A. 토플이 처음이라면 학원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학원이 너무 멀다면 인강을 듣는 것도 괜찮지만 인강을 꾸준히 수강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고 쉽지 않아서 되도록이면 학원을 다니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토플 학원 200% 활용하기’ 칼럼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처음이면 제일 낮은 반?목표 점수 맞는 반?
A. 무조건 처음이라고 제일 낮은 반부터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목표 점수에 맞는 반을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반을 들어야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배치고사를 보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토플 학원 200% 활용하기’ 칼럼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6개월 이상 오래 공부했는데 점수가 안 나오는 이유?
A. 내가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공부 방향성을 체크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공부한다는 사실에 취해서 또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아는 것만 공부하는 상태일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공부는 항상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아는 것만 하면 발전이 없고 새로운 것만 하다 보면 남는 게 없습니다.
따라서 오답 복습과 새로운 문제를 푸는 공부를 병행해야 합니다. 오답을 제대로 복습하지 않으면 내가 이 문제를 틀린 이유와 같은 이유로 다른 문제를 또 틀립니다. 내가 틀린 이유를 의식적으로 고쳐야 약점을 메꿀 수 있습니다.
만약 점수가 들쭉날쭉하다면 기본기가 부족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본기란 어휘와 문법, 해석 능력입니다. 기본기가 탄탄해야 실력이 정체되지 않고 점수가 잘 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공부한 기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기본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약점 파악&공략하기’ 칼럼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점 올려야 하는데 ~일/ 하루에 ~시간 공부해야 할까요? 이 기간 안에 ~점 올릴 수 있을까요?
A. 정말정말 많이 보이는 질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불안해서 다른 사람에게 확인 받고 싶은 마음에 이런 질문을 올리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모릅니다. 정말 아무도 모르고 아는게 더 이상합니다. 어느 정도 걸려요~ 이것도 다 각자의 경험입니다. 그 경험이 나한테도 똑같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스타트라인이 다르고 점수가 오르는 속도, 실력이 느는 속도도 다 다릅니다.
자신이 목표하는 기간 안에 오를 수 없다고 얘기하면 시작도 안하고 포기하실 건가요? 불가능하다고 하면 안 할 것도 아닌데 왜 아무것도 모르는 남한테 자신의 미래를 물어보십니까. 일단 시작하고 해보세요. 무엇이든지 해봐야 압니다. 지겨워도, 불안해도 계속 해야 합니다. 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아요.
그리고 점수가 정말 급한 게 아니라면 기간을 정해두고 공부하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이 정한 기간이 가까워지면 사람이 조급해집니다. 시간은 별로 안 남았는데 점수가 안 나오면 불안해지고 잘 집중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글귀를 소개하자면,
“모든 일에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를 걱정하지 말고, 다만 내가 마음을 바쳐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그것을 걱정하라.”
-<정조의 문집 ‘홍제전서’ 175권 중>-
Q. 4영역 동시 시작? 리딩&리스닝 후에 스피킹&라이팅?
A. 이건 실력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만약 정규반 이상의 실력이면 4영역 동시에 공부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그 이하라면 리딩과 리스닝을 먼저 시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여력이 된다면 스피킹과 라이팅도 조금씩 병행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스피킹 1번이나 라이팅 2번유형은 리스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같이 연습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피킹 나머지 유형과 라이팅 1번은 리딩과 리스닝 기본 실력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나중에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약 리딩과 리스닝 실력이 부족한데 스피킹, 라이팅의 모든 유형을 같이 공부하면 오히려 리딩, 리스닝 실력이 발목을 붙잡아서 더 힘들어지고 지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피킹에서는 못 들으면 아예 말을 못하는 상황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지치지 않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씩 천천히 공부를 이어나가면 좋을 것같습니다.
Q. 고득점자의 일주일/하루공부 루틴이 궁금합니다.
A. 루틴이라고 부를 만큼 특별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5일 올데이반을 수강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학원수업을 들었고 그 이후부터 그 날 배웠던 내용을 스피킹, 리스닝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주말에는 부족한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멘탈 관리(1) – 휴식’칼럼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득점자의 일주일/하루 공부 루틴을 따라해야 고득점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실력에 맞게 차근차근 쌓으면서 공부해야 고득점자가 될 수 있습니다.
Q. 단어 암기?
A. 단어 암기는 ‘반복’이 정말 중요하고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암기빵 주세요!’ 칼럼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스피킹과 라이팅 고득점을 위한 공부 방법? 점수 깎이는 이유?
A. 만약 토플 시험을 한 번이라도 보셨다면 성적표를 받으셨을텐데 자세히 보시면 구체적인 평가 기준과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볼 수 있습니다.
스피킹과 라이팅은 평가기준과 문제 유형을 명확히 알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 위주로 공부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피킹, 라이팅은 꼭 첨삭 한두번은 받으면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리딩, 리스닝보다 스피킹, 라이팅이 낯설고 힘든 게 당연합니다. 그만큼 시간 투자가 많이 필요하고 점수가 더디게 오르는 영역입니다.
또한 리딩, 리스닝 실력이 탄탄하게 받쳐주어야 합니다. 특히 리스닝이 스피킹, 라이팅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리딩, 리스닝 공부에 신경 써야 합니다. 더자세한 내용은 ‘나의 토플 공부법 – SPK’, ‘나의 토플공부법 – WRT’, ‘약점 파악&공략하기’ 칼럼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어와 친해지기>
저는 초등학교 5학년 쯤에 1년반 정도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을 했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소설 책을 읽으면서 원래도 책 읽는 걸 좋아했지만 그 때부터 원서 읽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학원에서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같은 얇은 책을 읽기도 했지만 학원에서 의무적으로 읽는 느낌이라 그닥 재밌다는 느낌은 못 받았었습니다. 그러다가 ‘Percy Jackson’ 시리즈를 추천 받았는데 원래 판타지를 좋아해서 그런지 엄청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 책을 계기로 학교 친구들이 많이 읽던 것도 읽어보고 그 때 어려워서 못 읽었던 책들은 나중에 한국 와서도 계속 시도하면서 꾸준히 원서를 읽게 된 것 같습니다.
원서를 많이 읽으면 좋은 글에 계속 노출되니 문법에 익숙해질 수 있고 읽는 속도도 빨라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서를 읽을 때는 모르는 단어를 바로바로 찾아보는 것보다는 문맥으로 유추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가서 거의 다 판타지 책밖에 없지만 제가 읽었던 원서들 중에 몇 권 추천하자면,
- Percy Jackson & the Olympians: 입문용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 The Heroes of Olympus: Percy Jackson& the Olympians에 이어지는 시리즈입니다.
- Divergent series
: 1권이 가장 재밌고 마지막인 3권이 조금 쳐지는 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밌게 읽은 것 같습니다. 세계관이 독특해서 흥미로웠습니다. 1권은 꽤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도 가끔 생각나면 다시 읽습니다.
- The Lunar Chronicles
: 동화를 소재로 새롭게 해석한 소설이라 꽤 독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리즈 순서대로 ‘신데렐라’, ‘빨간 망토’, ‘라푼젤’, ‘백설 공주’ 동화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기존 동화에서 쓰인 소재들을 어떻게 현대식으로 해석했는지 찾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The Maze Runner series
: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시리즈입니다. 원래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데 이 책은 영화를 먼저 보고 재밌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 The Inheritance Cycle
: 드래곤에 관한 판타지입니다. 세번째 책 중반?까지 읽다가 질질 끄는 느낌에 읽다가 말았습니다만 첫번째 책인 Eragon은 재밌게 읽었습니다.
- The Fault in Our Stars
: 제 인생 로맨스 소설입니다:) 좋아하는 글귀들이 정말 많아서 제일 마음에 드는 글귀는 아직도 외우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쓰지 생각이 들게 하는 문장들이 많아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Six of Crows duology
: 이어서 제 인생 판타지소설인 것 같습니다:) ‘The Six of Crows’, ‘Crooked Kingdom’ 이렇게 두권 시리즈인데 첫번째 책이 정말 재밌습니다. 초반이 조금 수월하게 읽히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몰입해서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됩니다.
원서는 분권을 잘 하지 않아서 두꺼운 책들이 꽤 많지만 막상 읽어보면 엄청 어려운 수준은 아니라 두께에 겁먹지 마시고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학 시절에 팝송도 많이 듣기 시작했는데 리스닝 공부가 너무 질릴 때는 가끔 팝송 들으면서 가사를 써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좋아하는 배우의 인터뷰 영상이나 TED강연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TED 강연을 쉐도잉하면 억양이나 발음, 강세에 익숙해질 수 있고 아카데믹한 표현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가 익숙해지면 자신감도 올라갈 수 있어서 공부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원서와 팝송, 영상 등이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고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칼럼을 마지막으로 제 멘토 활동은 끝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제 칼럼에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토플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것들 다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