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11기 스카이블루입니다:)
토플 시험을 준비하게 되면 암기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단어 암기는 물론이고 자주 쓰이는 표현, 문법, 템플릿 등등
암기해야 하는 것이 매일매일 쏟아집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어떻게 하면 암기를 잘할 수 있을지 암기에
관련된 여러 팁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암기의 원리>
기억에는 암묵적 기억과 명시적 기억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암묵적 기억은 호흡, 걷기와 같은 따로 생각할 필요 없는 자동적인 것이고 명시적 기억은 특정 날짜나 이름 같이 정보를 회상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사용하는 것은 바로 ‘명시적
기억’입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어휘가 모두 ‘작업 기억 저장소’에 있기 때문에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작업 기억 저장소’는 아직 장기 기억 저장소에 들어가지 않은 새로운
정보를 저장하는 탱크와 같습니다. 따라서 모든 단어를 다 한 번에 기억하려고 하는 것은 원주율을 다
외우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새로운 외국어를 기억하는 것은 일종의 명시적 기억으로 작업 기억에서 뇌의
장기 저장소로 옮겨지기 전까지는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단어를 장기적으로 반복해서 외워야 합니다.
<암기 팁>
암기할 때 가장 핵심은 ‘반복’입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잘 외운 것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립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외워야 합니다. 다만 매일매일 복습하는 것보다는 잊을 만할 때 다시 복습해서 기억을
되살려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계속 반복해서 학습하면 내용을 완전히 숙지한 것 같지만 실제로 오랫동안 기억할 확률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과목을 학습하는 것보다는 여러 과목을 번갈아 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한 과목씩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은 뇌의 신경섬유 연결을 활발하게 하지 않아 좋은 기억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과목을 교차해 가며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외우고 끝내는 것보다 외운 후에 다시 확인해보는 방법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암기한 것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그 기억은 머릿속 임시저장소에 머물렀다가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따라서 확실히 외웠는지 못 외웠는지 확인하고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셀프 테스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실험에서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과학 에세이를 읽게 했습니다 한 그룹은 다시 반복해서 읽게 하고, 다른 그룹은 곧바로, 5분 후, 이틀
후, 일주일 후 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5분 후에 본 시험에서는
두 번 읽은 그룹의 성적이 좋았지만, 일주일 후 본 최종 시험에서는 상황이 역전되었다고 합니다. 반복해서 읽기만 한 그룹보다 중간에 시험을 본 그룹의 점수가 훨씬 높게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시험을 한 번 보는 것보다 시험을 세 번 봤을 때 기억 효율이 14%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암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숙면을 취해야 합니다.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수면’입니다. 뇌는 우리가 잘 때도 기억을 정리하고 정착시킵니다. 수면에 의해
정보의 정리정돈 효과가 일어나면 정보가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기억의 질이 향상됩니다.
<단어 암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단어 시험지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우해커스
토플 게시판에 보카시험지생성기를 이용하면 단어 시험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 유형을 여러 가지로
선택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토플 리딩에서 동의어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표제어 보고 동의어 고르기’라는 유형을 추천합니다. 학원을 다닌다면 단어 스터디를 하면서 매주
강제적으로 시험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https://www.gohackers.com/?c=toefl/toefl_info/voca_program
암기할 때 눈으로만 보거나 손으로만 쓰면서 외우는 것보다는 눈, 입, 귀, 손을 동시에 사용해서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외우면서 계속 쓰기만 하다 보면 어느새 암기보다는 쓰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게 됩니다. 단어를 읽고 쓰고 말하고 들으면서 신체 각 부분에 해당하는 뇌의 영역이 동시에 활성화되어 단순히 손으로 쓰기만
했을 때보다 암기 효율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손과 입을 동시에 움직이면서 외웠을 때 뇌 전체가 활성화되어 사고력과 기억력도 향상된다고 합니다.
단어장을 외울 때는 표제어와 뜻만 외우는 것보다 예문도 같이 보는 게 좋습니다.
예문을 읽으면서 문장에서 그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보면서 뉘앙스도 파악해야 나중에 문장에서 단어를 봤을 때 잘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발음도 찾아서 들어보고 직접 발음해보면 스피킹이나 리스닝 영역에서 그 단어를 잘 말하고 들을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외국어를 학습할 때 게임이 어휘를 더 빨리 익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게임 활동은 수동적 학습과 달리 사회적, 정서적, 운동적, 시각 및 청각적 영역을 포함하여 뇌의 더 많은 부분을 참여시키는
능동적 학습의 한 형태로 작동합니다. 단어를 단순히 계속해서 복습하고 암기하려고 하는 것은 너무 ‘수동적’이어서 기억에 잘 남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단어 암기를
어려워합니다. 게임같이 보다 적극적인 학습 형태는 더 빨리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억력
또한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고우해커스 토플 게시판에 해커스 보카게임이 있는데 토플 리딩이나 리스닝 교재에
있는 단어들이나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공유한 단어들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총 네 종류로 ‘낱말카드’, ‘단어 뜻 맞히기’, ‘단어 짝 맞추기’, ‘단어 맞히기’가 있는데 ‘낱말카드’로
시작해서 나머지 게임으로 외웠는지 점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항 수도 고를 수 있고 난이도도 세
단계가 있어서 각자 맞는 단계로 골라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gohackers.com/?c=toefl/toefl_info/voca_game
<템플릿 암기>
템플릿을 외울 때는 글자만 외우면 빨리 외우기도 힘들고 오래 기억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템플릿의 내용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외워야 하는 내용을 먼저 읽고 어떤 내용인지 이해합니다. 저는 써놓은 내용을 조금씩 가리면서 안 보고 말하는 연습을 했고 입에서 술술 끊기지 않고 나올 수 있을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템플릿의 내용을 아무 도움 없이 내가 직접 말할 수 있을 때 외운 것입니다.
템플릿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듬거리지 않도록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웠는데 까먹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한 번에 암기하려는 것은 과한 욕심입니다. 그러니 한 번에 외우려는 강박은 갖지 마시고 대충 여러 번 본다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암기가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암기는 그저 내 목표를 위한 작은 발걸음이자 높은 탑을 쌓기 위한 초석을
단단히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마음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칼럼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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