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 8기 낭낭찌롱입니다.
어느덧 마지막 칼럼을 쓰게 되었네요:)
이번 칼럼은 개인적인 저의 스피킹 팁을 이야기해보고 추가로 시험장 팁과 실전 대비까지 총정리 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피킹]
스피킹 독립형 TIP (근거가 떠오르지 않을 때 사용하는 방법)
개인적으로 스피킹 독립형은, 주어진 시간 내에 아이디어를 떠올려 바로 답변을 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매우 높은 유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스피킹 독립형에서 근거는 보통 1~2개를 들었어요. 근거를 두 개까지 생각하기 벅차 답변을 구성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질때는 근거를 하나만 들어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하려 했어요.
스피킹 독립형에서 짧은 시간 내에 답변을 구성하는게 버겁고 말이 바로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을 위한 팁을 알려드리려 해요.
먼저, 근거가 잘 떠오르지 않아 바로 답변이 어려울 때는 서론을 길게 말하는 것을 추천해요.
스피킹 독립형은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얼마나 유창하게 정확히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느냐를 중점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답변을 끊김 없이 하는 것이 중요해요. PAUSE가 많을수록 고득점을 받기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고, 서론부터 말이 잘 안 나오게 되면 나머지 답변을 할 때에도 크게 당황할 수 있어요.
저는 근거가 잘 떠오르지 않아 바로 스피킹 답변을 구성해나가기 어려울때에는 항상 서론을 길게 이야기 했어요.
아래는 제가 긴급 처방으로 사용한 서론 문장이에요.
‘나는 (주제)라는 것에 동의해. 내가 저번주에 뉴욕타임즈 기사를 읽다가 (주제)를 다룬 글을 읽었어. 근데 그 글에서 (주제에 대한 긍정적/근거) 내용이 나오더라고. 나는 이걸 보고 (주제 찬성) 의 이유가 합당하다는 것에 동의할 수 있었어.’
위와 같이 근거가 즉각적으로 떠오르지 않을 땐 미리 구성해 놓은 템플릿에 주제만 집어넣어 서론을 이야기하며 이유를 생각해내는 방식으로 답변했어요. 보통 이런 경우에는 이유는 한 가지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최대한 자신 있게 그리고 진심으로 답변하는 거에요. 내가 템플릿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저번주에 기사를 보며 이 주제를 읽었던 것처럼 최대한 티나지 않도록 감정이입하며 연기했어요ㅎㅎ.
이 방법으로 스피킹에서 고득점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근거가 잘 떠오르지 않아 당황하게 되었을 때, 답변할 시간을 다 되었는데 답변이 바로 나오지 않을 때 긴급처방으로 제가 알려드린 방법을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스피킹 통합형 TIP
스피킹 통합형은 라이팅 통합형과 매우 비슷해요. 들은 내용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핵심을 잘 요약하고, 끊김없이 설명하면 되는 유형이에요. 이 유형은 리스닝 실력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에 리스닝 실력이 어느정도 바탕이 된 상태로 스피킹 통합형 연습을 본격적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물론 리스닝 음원보다는 스피킹 통합형에서 나오는 음원이 속도도 더 느리고 노트테이킹도 하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자칫하면 핵심적인 내용을 놓치지 쉽기 때문에 꼭 리스닝+노테 연습을 철저히 해주셔야 해요.
저는 통합형 답변을 구성할 때 접속사를 많이 활용했어요. Since, this is because, although, accordingly, in brief 등의 conjunction을 자주 활용해 답변을 끊김없이 말할 수 있도록 연습했어요. 접속사는 최대한 겹치지 않게 다양하게 사용했던 것 같아요.
스피킹 통합형은 라이팅 통합형과 마찬가지로 패러프레이징이 무척 중요해요. 음원에서 들은 단어,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내가 아는 다른 표현 또는 단어로 바꿔 표현하는 것이 고득점하기 매우 유리하니 평소 유의어를 함께 외우는 습관을 들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최대한 다양한 표현과 문법 구조를 알고 있다는 것을 채점관에게 드러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저는 통합형 노트테이킹을 할 때는 꼭 핵심 내용을 종이에 간단히 그리고 빠르게 적고 중간중간 접속사를 넣을 자리를 체크해두었어요. 준비시간이 주어졌을 때는 실제 답변을 어떻게 할지 연습했어요. 준비시간에는 머리로 또는 입으로 빠르게 답변을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해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이렇게 하면 실제 답변을 할 때 끊김없이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더라구요. 스피킹 노트테이킹을 할 떄는 빠르게 적기 위해 약어를 사용해 정리했어요:)
[시험장]
시험장은 후기를 꼭 확인하고 선택하기
시험장마다 각 분위기도 다르고 헤드폰 음질, 컴퓨터 화면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꼭 후기를 확인하고 시험장에 가는 것이 좋아요. 칸막이가 너무 낮다던가, 자리가 좁게 붙어있어 시험보는 데 방해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시험장이 간혹 있을 수 있어요. 또, 특정 시험장은 감독관이 제재를 너무 심하게 하거나 제재를 전혀 안 하는 경우가 있으니 후기를 참고해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소음에 방해를 많이 받는 편이라면?
주위 소음으로 시험에 집중하기 어려운 편이라면, 이어플러그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해요. 저는 다이소에서 파는 3m 귀마개를 챙겨갔었어요.
토플 시험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 옆사람의 소음 또는 주위 사람의 소음에 시험을 방해 받기 쉬운 편이에요. 저는 리딩 시험, 라이팅 시험을 치룰 떄 꼭 이어플러그를 헤드폰 안에 착용하고 시험을 치뤘어요.
이렇게 하면 작은 소음은 이외의 웬만한 소음이 다 차단되기 때문에 집중력 있게 시험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소음에 취약한 편이라면 이어플러그를 가져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오후 시간? 오전 시간?
일부 시험장은 오후 시간대에도 시험을 치룰 수 있어요. 저는 오전 시험과 오후 시험을 전부 치뤄봤어요. 이건 사람마다 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후 시간대를 추천해요. 비몽사몽한 상태가 아닌 정신이 맑은 상태로 시험을 치룰 수 있어 좋았고, 급하게 집에서 나갈 필요가 없어 스피킹, 라이팅 템플릿을 시험 전에 한 번 읽어볼 수도 있을만큼 시간이 넉넉해 심적으로도 여유로웠던 것 같아요. 평소에도 아침보다는 오후에 집중이 잘 되던 편이라 저는 오후 시간대가 더 잘 맞았어요.
하지만 평소 오전에 더 집중이 잘 되는 편이거나 시험을 빠르게 치루고 끝내고 싶다면 오전 시간대가 잘 맞을 수 있으니 각자 성향에 따라 시간대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찍? 정시간? 늦게? 언제 시험장에 도착하는 것이 나을까
저는 시험장에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해요.
사실상 정시간에 도착하면 거의 마지막으로 시험장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시험을 치루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찍 도착하는 편이고 늦게 도착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정시간에 들어오는 분들도 꽤나 늦은 순번으로 시험장에 들어가는 편이에요.
시험장에 일찍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토플 시험 영역 순서 때문이에요. 토플 시험은 도착 순서대로 번호표를 받고 시작해요. 토플 시험은 각자 시험을 시작하는 시간, 끝나는 시간이 다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는 리딩을 치룰 때 누군가는 리스닝을 치루게 돼요.
시험장에 일찍 들어가게 되면 리딩 시험을 치룰 때 조금 방해를 받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시험장에 늦게 들어가게 되면 생기는 단점들은, 내가 리스닝을 치룰 때 누군가가 스피킹을 한다는 것이에요. 토플 스피킹 특성상 목소리를 어느정도 내야 하기 때문에 내가 듣는 리스닝 음원 소리와 다른 시험자들의 스피킹 소음이 겹칠 수 있어요. 물론, 헤드셋을 착용하기 때문에 리스닝 음원 소리가 더 크고, 집중력만 잘 유지한다면 크게 방해받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리스닝을 치룰 때 다른 사람의 스피킹 소리가 들리면 ‘주제가 뭘까’ 하는 궁금증이 들더라구요. 이 생각이 들어 스피킹 소리에 집중이 되는 순간, 리스닝 문제는 여럿 날라간다고 볼 수 있어요ㅠㅠ. 집중력을 가장 필요로 하는 리스닝 영역에서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늦게 시험장에 들어가는 건 이런 위험을 감수해야 해요.
추가로, 늦게 들어가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라이팅을 보고 있을 때 (생각보다 정말 조용해요ㅠㅠ. 타자 소리만 들립니다 ㅎㅎ..) 혼자 스피킹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자신 있게 그리고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스피킹을 하면 되긴 하나.. 개인적으로 이 상황을 겪어봤던 사람으로서 몹시 부담스러웠어요ㅜㅜ. 모두가 타자를 치는 적막한 상황에서 혼자 스피킹을 하는 게 조금 민망했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개인적으로는 일찍 들어가는 것을 추천해요.
추가로,,
시험 당일 컨디션 잘 체크하기(정말 중요!!)
시험 결과는 당일 컨디션이 얼마나 좋냐에 따라 어느정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평소 택시를 타면 높은 확률로 멀미를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토플 시험 당일에, 정말 별 생각 없이 택시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했던 것 같아요. 그날 정말 심하게 멀미를 해서 시험 내내 속이 울렁거려 집중도 전혀 못하고 아예 시험을 망쳐버렸던 경험이 있어요ㅠㅠ. 시험 직전까지 평소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쓰는 것은 정말 필수인 것 같아요.
물은 꼭 챙기기/화장실은 미리 가놓기
시험 중간에는 챙겨온 물과 간식을 먹을 수 있어요. 간식은 챙기지 않더라도 물은 챙기는 것이 좋아요. 목이 탈 수 있기 때문에 리스닝-스피킹 영역 사이 쉬는 시간에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챙겨두는 것을 추천해요(뭐든 준비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물과 간식은 지정된 장소에 보관해두면 돼요. 그리고 시험 보기 전에는 꼭 화장실은 한 번씩 가는 것을 추천해요. 시험 중간에 화장실을 가는 것은 정말 번거롭기 때문에 시험 볼 때 화장실에 가고 싶은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미리 가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굳이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더라도 시험 직전과 쉬는 시간에는 한 번씩 가두는 것을 추천해요!
실전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우해커스 Q&A게시판에서 시험 직전 쯤에는 뭘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보여 잠깐 이야기해볼게요. 시험 직전 쯤에는 토플 4가지 영역 중 가장 취약하다고 느끼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4가지 영역 전체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모의고사를 자주 풀어주시는 것을 추천해요.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 환경과 똑같이 연습하는 것이 좋아요. 전반적인 영역에 대한 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자주 풀어주는 것을 추천해요. 토플 시험이 꽤나 긴 시험인 만큼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 연습도 같이 해주셔야 해요. 개인적으로 시험 직전 쯤에는 단어를 외우려고 한다거나 유형을 분석한다거나 하는 공부보다는 모의고사를 자주 풀어주며 감을 익히고 템플릿을 복습하며 시험에 당황하지 않도록 pace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실전 대비를 할 때는, 시험에 활용 가능한 유의어도 자주 반복적으로 복습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그간 제 칼럼에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기 해커스 게시판 이용자분들 모두 원하시는 점수 꼭 받으시길 바랄게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