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6기 삼입니다. 오랜만에 칼럼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
오늘 다룰 영역은 리스닝입니다. 네 가지 영역 중에 제가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던 영역인 만큼 최대한 좋은 정보를 담아보려고 해요.
본격적으로 준비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제 이야기를 조금 드려보겠습니다. 저는 유학 생활로 인해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어서 리스닝을 따로 연습하지는 않았지만, 문제를 풀 때마다 노트 테이킹을 굉장히 자세하게 하는 편이었습니다. 노트 테이킹을 자세하게 하면서 문제를 여러 세트 풀다 보니 노트를 참고해서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데 익숙해졌고, 리스닝 점수도 자연히 올라갔던 것 같아요. 이렇게 시험을 준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1. 딕테이션
저는 리스닝 영역은 딕테이션을 통해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A 게시판에서 리스닝을 준비하기 위해 딕테이션을 해야 할지 섀도잉을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의 질문을 자주 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딕테이션이 리스닝 영역의 본질에 더 가까운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원을 듣고, 노트 테이킹을 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전체적인 리스닝 시험 방식인데, 딕테이션 연습을 하면 이 세 가지 단계를 모두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두 단계를 거쳐 딕테이션 연습을 하시는 것입니다. 먼저 리스닝 음원을 듣고 최대한 자세하게 노트 테이킹을 해보고, 리스닝 음원을 다시 들으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인데요, 이때 완전한 문장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정보를 기준으로 노트 테이킹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be 동사와 같이 문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단어들은 제하고 중요한 아이디어들만 적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이때 꼭 토플 음원으로만 딕테이션 연습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노트 테이킹과 청해가 동시에 완벽하게 될 때까지 연습을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학업적인 주제를 다루는 유튜브 영상을 위주로 연습해 보셔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Transcript가 등록되어 있는 영상을 위주로 참고하셔서 헷갈렸던 부분은 대조를 해보면서 노트를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제가 추천드리는 유튜브 채널들은 아래 적어두었습니다!
(1) TED-Ed
TED-Ed는 여러 가지 교육 영상이 올라오는 채널입니다. 사회 문화부터 과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바탕으로 영상이 업로드되기 때문에 토플 리스닝 음원에서 다룰 법한 다양한 주제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Transcript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보시면 됩니다!
먼저 영상 하단에서 이 섹션을 찾으시고, 점 세 개를 클릭하시면 아래와 같은 패널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Open transcript"를 클릭하시면 영상 우측에 타임스탬프와 함께 transcript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발음이 비슷한 다른 단어와 헷갈리거나 맞게 작성했던 내용이 살짝 틀린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대조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BBC
이 채널을 찾아보실 때에는 주의하셔야 할 점은 BBC News 채널과 헷갈리지 않으시는 거예요! 뉴스 채널보다는 BBC 채널이 더 넓은 범위의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뉴스 형식이 토플 음원의 형식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냥 BBC 채널의 영상을 보시는 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다만 이 채널에도 뉴스 영상이 섞여 있어서 그 영상들은 제외하고 다큐멘터리와 같이 뉴스가 아닌 영상을 위주로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토플 리스닝 음원과 더불어 위 두 채널의 영상들로만 딕테이션 연습을 해주셔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공부
이 섹션에서는 리스닝을 공부하실 때 기억하셔야 할 몇 가지를 다뤄보려고 해요! 문제를 그냥 무작정 풀기보다는 취약점에 초점을 두고 오답률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섹션을 특히 꼼꼼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1) 오답 정리
이미 이전 칼럼에서 오답 노트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었는데, 리스닝 영역에서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틀린 이유입니다. 리스닝에서는 특정 문제 유형을 자주 틀리는 경우가 다른 영역에 비해 더 많기 때문에 오답 노트를 작성하셔서 취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틀리는 유형이 몇 가지로 좁혀진다면 그 유형을 위주로 공부할 수가 있기 때문에 준비 과정이 훨씬 수월해지실 거예요.
리스닝 영역 오답 노트에서는 • 음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함 • 음원 내용을 아예 듣지 못함 (노트 테이킹에 없는 내용에서 문제가 출제된 경우) 이 두 경우를 따로 구분해 보시는 게 좋아요! 어떻게 문제를 더 많이 틀렸는지 파악해 보시고, 첫 번째 경우라면 단어 암기와 문법 공부를 통해 청해 실력을 보완해 주셔야 하고, 두 번째 경우라면 딕테이션 연습을 통해 음원을 받아 적으면서 동시에 청해가 될 수 있게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푸시고 나서 혹시 음원에서는 정확하게 못 들었지만 운이 좋게 맞은 문제가 있다면 오답 정리를 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일하게 넘어간 부분이 시험에서 발목을 잡을 확률이 높기에 꼭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 주세요!
(2) 음원 다시 듣기
문제를 한 세트 풀고 나신 후에는 음원을 다시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 집중해서 들어보셔야 할 부분은 바로 문제가 어느 부분에서 출제되었는지입니다. 처음 음원을 들었을 때는 들리지 않았던 사인 포스트가 문제를 풀고 나서 들으면 확실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사인 포스트가 어느 시점에, 어떤 형식으로 등장했는지를 잘 기억해 두셨다가 다음에 문제를 풀 때 적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3. 문제 풀이
이 섹션에는 문제를 풀 때 기억하셔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아래 나와있는 내용을 잘 기억해두시면 실수를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1) 음원을 바탕으로 답 고르기
리딩 영역과 마찬가지로 모든 문제의 답은 리스닝 음원에 있습니다! 만약 음원에서 원래 알고 있는 주제가 나온다면 가지고 계신 상식이 아니라 음원의 내용과 노트를 바탕으로 답을 고르셔야 해요.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점은 노트를 이용하시는 것입니다! 헷갈리는 부분은 기억에 의존해서 푸시지 말고 노트에서 그 부분을 찾아서 꼭 확인해 주세요. :)
(2) 전후 내용
문제의 키워드를 노트에서 찾고 나서는 그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후 내용을 모두 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의 흐름을 바탕으로 출제된 문제가 많기에 그 부분만 봐서는 답을 정확하게 고를 수 없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Listen again to part of the conversation 문제들에서는 노트에서 그 문장을 찾은 후 앞뒤 내용을 확인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context를 파악하기가 어렵거든요!
오늘은 리스닝 영역의 첫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자세한 공부 방법은 아직 없지만 전체적인 공부 방향을 잡으시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리스닝이 네 영역 중 가장 고득점 하기 수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래도 방심하시지 말고 꼼꼼하게 준비하셔서 꼭 만점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궁금하신 점이나 다음에 보시고 싶은 내용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