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AT 고득점멘토 7기 스튜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단어 암기 학습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SAT는 단어싸움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단어 암기를 효율적으로, 많이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한데요, 워낙 쓰이는 단어의 난이도가 높고 외워야 할 단어의 양도 많다 보니 단어 암기가 유독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활용한 단어 암기 학습법을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앞서서 얘기하자면 저는 Word Smart 1과 2를 위주로 SAT 단어를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SAT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가 가장 많고 잘 설명되어 있다고 느껴져서 워드스마트만으로 공부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워드스마트를 자주 활용하였습니다.
1. ‘잘 알고 있는 단어’, ‘알고 있지만 완벽히 익히지 못한 단어’, ‘헷갈리는 단어쌍’, ‘아예 처음 보는 단어’로 나누기
저는 단어장에 있는 단어들을 우선 총 네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따로 학습하였습니다. 이 때 제가 나눈 카테고리는 ‘잘 알고 있는 단어’, ‘알고 있지만 완벽히 익히지 못한 단어’, ‘헷갈리는 단어쌍’, ‘아예 처음 보는 단어’였습니다. 이렇게 유형을 나누어 암기하다 보면 쉬운 단어를 필요한 것보다 많이 보게 되거나 어려운 단어를 적게 보게 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어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때 또 중요한 점은 각 유형 별 학습시간이나 학습방법에 차이를 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아예 처음 보는 단어’ 그룹을 네번 볼 때마다 잘 알고 있는 단어’ 그룹을 한번씩 보는 등 횟수에 차이를 두어 학습했습니다. 나누는 방법은 자유롭게, 각자 편한대로 하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어장에 각 그룹 별 다른 색깔로 표시한 다음 아이패드 문서에 따로 정리했었습니다.
각 그룹에 대해 설명해보자면, ‘잘 알고 있는 단어’는 말 그대로 철자, 뜻, 동의어 등을 완벽하게 익히고 있는 단어입니다. 보통은 SAT외의 시험이나 일상적인 대화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들입니다.
‘알고 있지만 완벽히 익히지 못한 단어’는 철자나 발음 정도만 알고 있다든지 뜻을 부분적으로만 알고 있다든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단어이지만 잘 알고 있다고 얘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단어입니다.
‘헷갈리는 단어쌍’은 한 단어만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철자나 발음, 뜻이 비슷해서 서로 헷갈리기 쉬운 두 단어를 같이 외울 수 있는 분류입니다. 예를 들자면, ‘arrant’와 ‘errant’는 철자와 발음이 흡사하지만 뜻은 전혀 다른 두 단어입니다. 따라서 이 두 단어는 절대로 헷갈려서는 안되기 때문에 암기를 할 때 한 단어씩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단어와의 차이점도 유의하면서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경우에는 ‘arrant’라는 단어를 외울 때, 이 단어의 뜻뿐만 아니라 ‘errant’의 뜻까지 외우며 두 의미의 차이를 익히는 것입니다.
‘아예 처음 보는 단어’는 말 그대로 생소한 단어를 모은 그룹입니다. SAT의 경우 이러한 단어가 엄청나게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그룹 자체를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학습했었습니다. 이 때 그룹을 나누는 기준을 세워도 되고 안 세워도 되는데, 저는 동사, 명사, 형용사 등으로 나누어 외웠었습니다.
2. 철자부터 동의어까지 차례대로 외우기
SAT 단어는 워낙 고난이도이기 때문에 한번에 외울 수가 없고, 그래서 반복적으로 단어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한꺼번에 많은 내용이 들어오면 외우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저는 단어 (철자/발음) - 뜻 - 예문 - 동의어 순으로 단어에 대한 지식을 확장해가며 외웠습니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특정 단어를 처음 볼 때는 철자나 발음 같은 단어 자체에만 집중하고, 그 다음에는 단어와 뜻, 그리고 또 그 다음에는 단어와 뜻, 예문, 마지막에는 동의어까지 외우는 것입니다.
‘tacit’이라는 단어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이 단어의 철자와 발음을 외웁니다. 단어의 뜻까지는 잘 외우더라도 철자와 발음은 익히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단어를 완벽히 익히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뜻만큼 단어 자체도 암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철자와 발음을 꼼꼼히 암기해줍니다.
철자와 발음 등을 외우며 모든 단어를 훑고 나서, 그 다음에는 뜻까지 익히며 각 단어를 다시 봅니다. 앞서 예시로 들었던 tacit는 ‘암묵적인, 무언의’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잘 외워줍니다.
그 다음으로는 예문을 익혀야 하는 차례인데,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거나 외워야하는 단어량에 비해 암기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예문을 통째로 외울 필요는 없지만, 예문을 외우는 것은 단어가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고 단어의 뜻을 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앞선 예시에서 더 나아가 설명하자면, tacit는 ‘암묵적인, 무언의’의 의미를 가졌지만 비슷한 의미의 implicit과는 상세한 뜻이 다릅니다. 이는 예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Implicit의 예문은 ‘The ability to listen is implicit in the teacher’s role.’로 들 수 있는데, 여기서 implicit이 ‘함축된, 암묵적인’의 의미에서 더 나아가 ‘(당연하게) 포함된’의 뜻에 가깝게 쓰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tacit의 예문을 보면 ‘My father’s tacit support gave me strength that I could finish my studies.’로 implicit과는 다소 다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단어마다 뜻이 여러개 있고 tacit와 implicit는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SAT는 단어 별 뉘앙스의 차이를 얼마나 잘 파악하는지가 곧 점수가 직결되기 때문에 예문을 익혀두면 분명히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또, tacit와 implicit이 형용사인 것쯤은 따로 외우지 않아도 예문을 외우며 절로 익힐 수 있습니다. 예문을 외우는 것은 ‘헷갈리는 단어쌍’을 암기할 때 특히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동의어를 외워야 하는데, 동의어를 외우는 것은 특정 단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도 있고 또 리딩의 동의어 유형을 풀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앞서 예시로 들었던 tacit과 implicit처럼 동의어로 볼 수는 있지만 상세한 의미는 다른 단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번 이미 설명했듯이 SAT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의어를 확실히 익혀두는 것이 좋고, 특히 동의어를 분류한 다음 외우면 훨씬 깔끔하게 외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acit는 ‘암묵적인’, ‘묵묵한’, 묵시의’ 등 의미로 나눌 수 있는데, 동의어를 이에 따라 정리하면
암묵적인 | 묵묵한 | 묵시의 |
Implicit | Silent | Implied |
Understood | Mute | |
Inferred | Speechless | |
Insinuated |
이렇게 정리 될 수 있습니다!
+) 영어로 외우기
예시로는 한국어로 뜻을 설명하였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단어의 뜻을 영어로 외우며 학습했었습니다. 영문 뜻에는 보통 동의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동의어를 외울 때 유리한 방법이기도 하고, 단어의 뜻을 보다 자세하고 확실히 외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3. 관련 관용적 표현/다양한 품사형 외우기
특정 단어의 뜻과 동의어까지 완벽히 외우더라도 지문에서 관용적으로 단어가 사용된 경우에는 그 의미를 잘 알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철자나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단어들을 외우는 데 관련된 표현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잠깐 얘기하기도 했던 arrant와 errant라는 단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Arrant는 ‘순전한, ‘순’ 등 complete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errant는 ‘잘못된’, ‘딴 짓을 하는’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단어는 철자와 발음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의미는 전혀 달라 절대로 헷갈려서는 안되는 유형입니다. 이 때 arrant fool과 errant fool이라는 표현을 보면, 전자는 ‘순바보’, 후자는 ‘방황하는 바보’라고 외울 수 있습니다. 두 표현을 외움으로써 헷갈리는 단어를 복습할 수 있고, 의미의 차이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저는 가능하다면 다양한 품사형을 외우려 하였습니다. ‘암묵적인’이라는 뜻의 tacit 하나만 봐도, ‘과묵’인 taciturnity, ‘(성격이) 뚱한’인 taciturn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어들은 루트가 같기 때문에 비교적 외우기 쉬어서 알아두면 좋습니다.
4. Quizlet
다음으로는 지난 칼럼에서 언급하기도 했던 Quizlet을 소개하려 합니다. Quizlet은 온라인으로 단어카드를 만들어 단어를 외울 수 있는 웹사이트인데, 저는 위에서 설명했던 방법들을 Quizlet에서 종합적으로 활용해서 암기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입시 당시 사용했던 세트를 보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영어로 뜻을 외우고, 한 단어 (assail)의 다양한 형태를 외우려고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학습법을 수기로 하거나 눈으로만 보면서 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Quizlet과 같은 플랫폼을 이용해서 암기하면 학습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5. 반드시 외워야 할 단어 유형
마지막으로는 반드시 외워야 할 단어에 대해 설명해드릴 예정인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부터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풀었던 지문, 선지에서 모르는 단어는 반드시 암기해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풀었던 모의고사나 교재 등에 나왔던 단어는 실전에서도 만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꼭 숙지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단어장에서 ‘잘 알고 있는 단어’로 표시한 단어들 이외에는 위의 방법이나 본인만의 방법을 이용해 꼼꼼히 암기해야 합니다. ‘잘 알고 있는 단어’는 다른 유형의 단어들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할 필요는 없지만, 훑어보는 정도라도 봐두어야 실전에서 실수 없이 단어 지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한가지 사항을 더 추천드리자면, 전문용어를 틈틈이 봐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에서 언급한 방법을 이용해서 동의어나 예문까지 본격적으로 외워둘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자주 쓰이는 단어정도는 그 의미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과학 관련 용어는 대개 전문용어에 대한 설명이 지문 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중요하지는 않지만, 역사/정치 관련 용어는 당시의 어드레스에서 발췌해낸 지문이 대부분이고 학교 수업 등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많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SAT는 워낙 외워야 할 단어가 어렵기도 하고 많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최소한으로 필요한 단어만 효율적으로 외우고 싶어하시는데요, 실제로 이렇게 학습하는 것이 토플이나 아이엘츠 같이 순수 영어 실력만 보는 시험에서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SAT에서는 비추입니다.. SAT는 단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아카데믹한 단어를 모두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응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아무리 외우기 까다로운 단어라도 대표적인 뜻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필수조건인 시험입니다. 따라서 제가 ‘반드시 외워야 할 단어 유형’으로 언급한 단어들은 중요하기 때문에 강한 어조로 설명한 것이지, 저 단어들’만’ 외워서는 안된다는 것을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단어 암기와 관련해서 저의 요령, 유의사항을 공유하였는데, 질문이 있으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꼼꼼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목표 점수, 학습 기간 별 공부 계획에 대한 내용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