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칼럼을 통해 미국 대학원 유학을 위한 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경험했던 것들에 관해 소개하고자 하며 다들 아시듯 유학에
대한 정답은 없기 때문에 해당 칼럼은 본인의 작업에 대해 점검하는 용도로 참고하실 추천합니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나’에 대해 파악하기
2. 매력적인 SOP 작성하기
1. ‘나’에 대해서 파악하기
유학을 처음 준비하게 되면서 저는 저 자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유학을 가야하는가, 유학을 통해서 어떤 것을 경험하고 싶은가, 유학 이후에 어떤 커리어를 목표로 하는가,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가
등 오랜 시간 저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물론 현재 유학 생활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지만
유학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해왔던 과정 덕분에 하고자 하는 방향이 뚜렷해졌던 것 같습니다. 전공과
상관없이 유학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과정은 고되고 막막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
있을수록 본인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면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과정이 스스로를 결심을 다지는 데뿐만 아니라 SOP, 포트폴리오
등에서 자연스럽게 반영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 하면 좀더 스스로를 파악할 수 있었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크게 제 전공(건축) 그리고 저에 대한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쭉 한 번 적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연대기’ 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저에 대한
이야기를 쭉 적어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 사건들이 엮이고 지금의 저를 만들었는지 고민하였습니다. 단순히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크고 작은 일련의 사건들을 정리하여 한 눈에 본다면 보다 쉽게 무엇이 중요하고 아닌지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유학을 준비하다 보면 스스로에게 객관적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저도 혼자서 준비하면서 어느 순간 제가 하고 있는 작업들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주제로 가는게 쉬울 것 같기도 하고, 이 정도에서 마무리해도
되지 않을까 등 순간순간 유혹도 있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 대해
정리한 기준이 뚜렷하다면 객관성을 잃는 빈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유치한
과정일 수도 있고 의미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누구에게 보여주지도 않는 작업이니
유학을 준비하면서 솔직히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길 추천합니다.
2. 매력적인 SOP 작성하기
SOP는 Statement of
Purpose의 약자로서 대학원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하고자 하는 연구 방향을 적는 학업계획서 겸 자기소개서입니다. 지원하는 학과에 따라서 SOP(Statement of Purpose),
PS(Personal Statement), Essay 등의 이름으로 요구하며 저는 큰 구분없이 전반적인 SOP에 관하여 어떻게 하면 매력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지원했을 때의 SOP 질문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저는 2개의 글을 작성해야 했고 각각 500자 제한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Statement of Purpose
Please describe your aptitude and
motivation for graduate study in your area of specialization, including your
preparation for this field of study, your academic plans or research interests,
and your future career goals. Please be specific about why UC Berkeley would be
a good intellectual fit for you.
첫 번째 에세이는 대학원 과정을 지원하게 된 동기, 이를 위한 준비, 학업계획 혹은 희망 연구주제, 미래 커리어 목표를 적는 매우 포괄적인
질문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두번째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2) Personal History Statement
Please describe how your personal
background and experiences influenced your decision to pursue a graduate
degree. In this section, you may also include any relevant information on the
following:
•How you have overcome barriers to access
higher education
•How you have come to understand the
barriers faced by others
•Your academic service to advance equitable
access to higher education for women, racial minorities and individuals from
other groups that have been historically underrepresented in higher education
•Your research focusing on underserved
populations or related issues of inequality
•Your leadership among such groups
두 번째 에세이는 대학원에 가기로 결심하게 된 제 배경에 대한 경험에 대한 글입니다.
매력적인 에세이를 작성하는데 저는 개인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적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대학원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입시 혹은 취직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경험이 많이 있으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경험했을 듯한 일방적인 내용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내가 왜 지원하고 무엇을 위해서 왔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적어야 하는 SOP에서 일방적인 내용으로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앞서 말했던 ‘나’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경험이더라도 조금 더 개인적인 내용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 혹여 일방적인 주제 혹은 경험이더라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에세이를 작성하는데 저는 사회, 공동체, 커뮤니티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질문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대학들이 사회에 대한 본인의 영향이 어떤지에 대해 묻곤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제가 지원한 모든 학교에서 공통된 질문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두루뭉실하게 적을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적을 때 훨씬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전공, 연구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사회에 기여하거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을 생각하신다면 보다 설득력
있는 SOP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주제를
미리 고민한다면 SOP뿐 아니라 포트폴리오에서도 일관성 있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완성도 있는 에세이를 작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검수를 받길 추천합니다.
SOP와 같이 전문적인 글쓰기는 일상적인 영어로 글을 작성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ChatGPT와
같이 AI가 발전해서 수준 높은 글을 작성 혹은 번역할 수 있지만 저는 그래도 검수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영어권에서 오래 생활하거나 유학을 가있는 분들께 검수를 받아 어색한 표현이나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에 대한 피드백을 받길 추천합니다. 그것이 아니면 SOP 검수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유학을 준비할 때 SOP를 작성하고 최종적으로 검수 사이트를 통해서 교정을 받았습니다. 물론
교정본 또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작성한 안과 비교하면서 표현 방식이나 어색한 단어들을 비교 수정하면서 고쳐 나갔습니다.
짧지만 유학을 준비하면서 제가 생각한 팁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유학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후 칼럼을 통해 보다 SOP, 포트폴리오에 대한 노하우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