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을 기대하고 쓴 글은 아니었는데, 오해가 있는 듯 하여 몇 가지만 피드백을 드립니다.
> > 2013-02-06 15:41:55, '' 님이 쓰신 글입니다. ↓
프랑스에 계시는 분이 이 사이트에 글 많이 올리시는데요...
거주 지역이 중요한 건 아니죠.
전세계 260개 국가 중에,
북한 지역에 특별히 관심을 갖는 곳은 다름 아닌 아시아지역이다.
아마도 중동이나, 아메리카 대륙, 그리고 유럽 지역은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갖을지도 모르겠다.
기존에 구글맵 서비스에서 북한지역은 불모지였다.
클릭할 필요도 없이, 줌인을 하기도 전에 그냥 허허 벌판 빈 허공이었을 뿐이었다.
글로벌 기업이라면 정치적인 한계에 치우치기 보다
좀 더 폭 넓은 소비자층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던 차에,
슈미트 회장의 방북으로인해 마들어진 작은 변화(small moves)에 나는 주목한다.
구글 여행에 대한 짧은 소감으로는:
1. 이제, 기자들은 좀 더 참신한 떡밥을 찾아야할것이다. 꽃제비나 식량부족 드립으로 북한 체제의 몰락을 주장하던 것이 쓸모 없는 망상으로 증명 되었다. 하긴, 연예인들 가쉽성 기사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전무한 이 때에 (한국만 그런 게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런 거 얼마나 믿었을까마는. 식량 원조를 빌미로 대화의 창을 만들어가겠다던 정부는 기만적이었다. 번번히 북한이 식량을 거부했던 것도 왜 성사가 되지 않았는지 부분적으로나마 설명이 된 셈이다.
<- 꽃제비나 식량부족이 드립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님이 여기서 고상하게 컴퓨터 자판 두드리며 참신한 떡밥 찾고 있을 때 북한의 거리에서는 그 꽃제비들이 오늘을 넘길 수 있을가를 고민하면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유감이지만, 참신한 떡밥을 찾아 다닌 적은 없습니다. 저는 기자도 아니고, 떡밥을 구걸해야 되는 입장이 아니거든요. 혹시 떡밥이 된다면 모를까. 그러나, 떡밥은 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꽃제비들을 특정 지역에 국한해서 말하는 건지 전국적으로 말하는 건지 범주와 그 Definition 은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신문 헤드라인에서 본 적이 있다는 정도입니다. 따라서, 님이 꽃제비가 죽어가고 있다고 문자로써 떠든다고 해서 믿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꽃제비가 없다고 누군가 주장한다고해서 그 말을 믿을 수는 없는 일이죠. 내 눈으로 본 적이 없으니까요. 다만, 제가 명시하고 싶은 것은, 제가 구글을 통해서 들여다 본 모습은 평양의 제한된 지역의 시가지 모습이기 때문에, 시골이나 평양 주변의 다른 지역의 실정은 그것과 다를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한된 수도 주변의 국가들에만 교통과 건축물이 발달되어있지, 시골이나 지방도시로 가보면, 삶의 현장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인도네시아나 아프리카나 비슷비슷합니다. 북한은 재원을 모아서 무기만드는 데 쓰는 거고, 남한이나 미국은 모든 부를 축적해서 소수의 재벌 몇 명에 축적시키는 겁니다. 세 가지 경우 모두, 서민들이 못 살기는 똑같은 거죠.
한 줄 요약: 구글맵은 평양의 제한된 지역만 보여주기 때문에, 꽃제비의 분포와 확산 여부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없다. 꽃제비드립에 대한 신문 보도는, 그것을 부인하다 (negatively repudiate) 라기 보다는 no information (난 본 적 없다) 이라는 것.
그리고 북한의 어느 정치범수용소에서 "죄수"(한국말로 양심수라고 하죠) 보위원의 자동보총의 개머리판에 맞아서 숨져가고 있습니다.
나는 참 남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북한의 식량난이나 꽃제비, 그리고 북한인권에 대해서 얘기하면 꼭 정치적 문제로 엮어서, 진보 지지자이면 북한인권 말하면 안되고, 북한인권말하면 보수꼴통으로 매도해버리는 것이 참 안타깝네요.
그런 북한체제는 몰락되어야 합니다. 그 체제가 살아 있으면 계속 사람이 죽어가고 학대 당합니다.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되어서 학대당하는 사람들이 수십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저는 북한 체제에 대해 언급이 적은 없습니다. 잘 모르고, 다만 독재주의에 반대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나 같았으면 진작에 이민 갔을 겁니다. 남한은 군사 독재 정권을 종식하기위해 피흘려서 민주화 운동을 해 민주 정권을 수립했습니다만, 이제사 독재자의 딸을 다시 대통령으로 앉혔으니....과거로 회귀한 것인지 어떻게 굴러가는지 두고 봐야겠죠.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자 신동혁씨의 증언
http://www.youtube.com/watch?v=T79pWNBEmPE&feature=player_detailpage
꼭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네티즌들이 CNN 앤더슨 쿠퍼와의 인터뷰에 대해 논의(?)라기 보다는 잡담을한 적이 있었죠. 맹점은, 앤더슨도 인정했듯이 저 사람이 하는 말을 믿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사실 확인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어떤 네티즌의 주장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초등학교때 부터 미국을 양떼에 비유하면서 무찔러야 한다는 식으로 (정확한 북한식 말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그런 줄거리였습니다) 배운다고 하더군요. 전 세계 230개 국가가 있는데, well-rounded되고 global 한 세계적인 안목을 키워주기는 커녕 미국 유일 주의의 사고방식을 초등학생 때 부터 주입시키는 교육 방식에 대해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는 둥글고, 미국은 수 백개 국가 중에 하나일 뿐이며, 한반도의 운명은 미국에 달려 있지 않고,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태양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도는 게 아니라,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고 가르쳐야죠. 미국이나 그 어떤 나라나, 우주적으로 본질은 다 같다는 겁니다.
어쨌건, 저 신동혁씨라는 분은, 미국의 존재에 대해 모른다고 인터뷰에서 주장을 해서 앞뒤가 안맞는다는 지적을 하시군요. 그리고 저 분이 미국 거주죠? 미국에서 거주하는 탈북자들의 고발이 뒤따르는데, 스탠포드에서 유학중인 티벳 학생이 중국 타도하고 오바마가 자기를 가장 inspire 한다느니 인터뷰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글쎄, 누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저 신동혁씨에 대한 미국의 협박은 없었는지 걱정이 되고요. 인도적으로 병원 치료는 해주고 인터뷰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독재주의에 항의하는 사람들에대한 정치범 수용소는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굶어죽어가는 꽃제비나, 그리고 정치범수용소에서 맞아죽고, 총맞아죽는 사람들이나 고상하게 컴퓨터 자판 두드리며 참신한 것을 찾으시는 님이나 생명이 귀중하고 인권이 소중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아니랬습니까. 다만, 그렇다고 해서 북한의 인권문제나 여러가지 체제적인 문제를 들어서 통일을 늦추거나 악마와 천사구도로 몰아서 미국이 아시아에서 목에 힘주는데 악용하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힘들다는 겁니다.
그리고 북한 인권에 대해서 세계가 알고 세계의 양심적인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언론이 떠드는 것을 왜 두려워 하십니까??
아놔...어이가 없네. 내가 도대체 언제 두려워했습니까. 제가 왜 지금 답글 써주는 아십니까? 님 머릿속에 박혀 있는 고정관념과 논리가 있어서 거기에 수렴되고 싶지 않아서 적고 있는 겁니다.
2. 세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근대 건축물이 인상적이었다 (호텔이라고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서양식 건축물이 많은 것 같다.
-> 서양식인지 그 건축물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는 수많은 북한 사람들의 피가 들어 있습니다.
북한에서 그런 대규모 건축물 건설현장에는 군대가 동원됩니다.
제가 아는 분은 88제대군인(북한에서 88년도 군대 제대군인을 그렇게 부릅니다.) 인데, 북한에서 "대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 자랑하는 "날바다를 막아서 만든 남포갑문" 건설현장에 동원 되었다고 합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겨울 날에도 몸에 그리스(기름)를 바르고 바다물속에 들어가서 수중용접하고 그러면서 건설했습니다. 그 분이 하는 얘기로 하루 일 끝나 저녁에 들어오면 동료들 중 한 두명 씩 죽어서 없었다고 합니다.
그외에 평양의 수도건설 현장에는 군인들이 동원되는데요. 몇년전 26층짜리 건물이 건설도중 무너져서 적어도 20~30명 사상자가 생겼다고 합니다. 당에서 계획한 기간에 공사를 만료해야 한다고 하룻밤에 2~3층씩 쌓아서 용접을 대충대충해서 그런 대형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북한에 그런 건축물 많습니다. 개선문, 주체사상탑, 능라도 경기장, 양각도 경기장, 그리고 호텔들은 아마 유경호텔(105층호텔), 45층 고려호텔 등등 그런 건축물들에는 독재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북한 사람들의 피가 스며 있습니다. 님은 아마도 애굽의 피라미트 같은 건축물도 그렇게 건설되었다고 하겠죠. 근데 지금은 고대가 아니라 21세기입니다.
강제로 동원되어서 목숨을 잃은 군인이 님의 형이나 동생이었다면 그 건축물들을 보고 그냥 감탄할 수 있겠는지요???
몰랐습니다만, 한국도 무개념 50대들이 찬양하는 새마을 운동이라는 게 군인 포함해서 고등학생들이며 그런 인력 동원해서 만든 겁니다. 한국도 건설업 노동자들의 실태가 열악하고 대부분 개인 호주머니와 (개인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보상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과장이나 회사 이사 그런 사람들이. 그러나, 그 마저도 노조 가입했다면 친척까지 찾아내서 해고시켜 버리는 사회적 구조때문에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마트나 월마트를 사람들이 싸다고 좋아하는데 그 이면의 피고용주들의 인권 문제를 들어 그런 대형 슈퍼를 찾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맥 상통하는 듯 하군요.
3. 알 수는 없지만 어떤 식으로든 북한 나름대로의 발전과 성장을 이루고 있을 꺼라고 평소 생각했었기에, 북한의 경제적 성공과 근대사회를 엿볼 수 있는 그런 근대 사진은 흥미롭지만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나를 사로잡았던 것은, 작은 한 장의 초가집 사진이었다. 그것은 순간, 어렸을 때 춘향뎐 월매의 집에 가서 사진찍고 놀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남한의 그것과 완전히 똑같았이, 그대로 보존되어있음에 순간 울컥하여 주변 사람들이 무안하도록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렇게 동일한 전통과 민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분단되어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 20년 이상 북한에서 살아온 저의 경험상 북한은 발전과 성장이 불가능합니다. 오직 북한이 개혁개방을 한다면 성장이 가능합니다. 다만 현재 북한의 정권이 존재하는 한 절대 개방안합니다. 90년대 김일성이 죽으면서 김정일에게 "개방은 죽음이다. 개방은 절대 안된다."라고 김일성에게 유훈과 같이 내렸구요, 김정일은 그것을 답습해서 90년대 중국이 개혁개방하고, 동유럽사회주의가 봉괴될 때에도 "혁명의 모기장을 치자.", "사회주의에 대한 훼방은 허용될 수 없다."같은 내용의 글을 통해서 개방을 하면 죽는다는 것을 철저히 고수하고, 그 아들 김정은 역시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북한은 48년도 국가가 생겨서 부터 철저히 봉쇄로 살아왔습니다. 북한내에서는 외국의 방송, TV, 서적을 보는 것이 금지되었구요. 오직 북한의 것만 보게 통제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회주의 나라들은 리더가 바뀌지만, 북한은 유례없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손자에게 정권을 물려주면서 전례 없는 폭압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 벼르고 있는 사람들 많죠. 그리고 북한이 개방을 하면 다른 나라 처럼 대통령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김정은은 정치범수용소와 수많은 사람들을 정치적탄압으로 죽인 것에 대한 책임으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개방을 막으려고 하는것이지요.
님의 북한거주 문제는 사실인지 아닌지 우리가 어떻게 확인할 수 없는 문제죠. 항간에는, 탈북자들이 디씨에서 목숨걸고 탈북해 고작 디씨질한다는 푸념이 올라온다고 하던데, 역시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중국 유학생이라는 설도 있구요. 대통령 바뀌지 않는 거야, 일단 한국에서 17년 독재자의 딸을 세습시켰고, 미국도 부시 부자가 세습하셨으며, 힐러리도 클린턴이 딸에게 정치를 물려줄려고 한다더군요. 삼성도 3대째 해먹는 중이고, 현대, LG 마찬가집니다. 러시아도 돌려 해먹기 플레이를 하시고. 박근혜가 당선된 것도 박근혜가 예뻐가 된 게 아니라 우파 기득권 자식들이 세습을 해야 해서 '어쩔수 없이' 밀어준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국민들 입장은, 부모가 공무에 devote 하면서 자식들 보호 차원에서 편하게 하버드 입학하고 변호사 해먹는 개인의 영달까지는 침묵할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리더라느니 낙하산 주제에 사회적 방향을 제시한다느니 앞에 나서서 얼쩡거리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모든 걸 주변에서 편하게 던져주는대로 받아 먹는 그 분들은 정권을 잡아도 뭘 해야되는지 몰라서 이슈가 없다고 주장하는 그런 무능한 분들이 어떻게 리더를 합니까. 뭘 해야 될지 우리가 하나씩 가르쳐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이동흡이 딸 유학으로 3억을 비리 갈취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 얘기 듣고 정말 씁쓸했습니다. (bitter) 사퇴는 커녕 헌재소장 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국가 모독죄를 적용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이동흡 같은 특혜주의자들이야 3억 까짓거 별 의미를 느끼지 못하겟지만, 저 처럼 똑똑하고 우수한 인력이 펀딩의 불이익을 받으면서 지난 10년간 느꼈던 바에 따르면, 3억이었으면 내 인생에서 7년정도의 인생 낭비를 줄이고, 이미 20대 교수 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동흡 딸은 '고작' 미국 석사 따위나 하나 따가지고 왔다더군요. 저 같은 사람이 유학비 3억 때문에 7년간 사경을 헤매며 흘린 피와 땀을 이동흡은 절대로 알리가 없죠. 죽을 때 까지 모를 겁니다. 따라서, 헌재에 나설 자격이 미달이라고 봅니다.
4. 낯설었던 것은 ' ooo 수령님 만세' 혹은 'ooo을 찬양하자' 하는 식의 정치적 선전 문구였다. 이 시대 거의 모든 사회에서
우상화는 간접적으로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인류는 점점 더 복지를 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동식물 부터 환경에 이르기 까지 점점 폭을 넓히며 존귀하게 여기는 것을 그 방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아부가 손쉬운 영리한 사람들과 달리, 나는 일방적인 찬양질 조차도 멀미가 나서,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속 편하게 사는 쪽을 택해왔던 사람이라 그런 문구들을 이해할 수도 그것에 도저히 동화가 되지 못하겠다. 나 역시, 합리적인 공동의 공리 목표에 대해 누군가 설득력있고 조리있게 설명을 한다면 얼마든지 권력의 추진력을 위해 협조하고 돕는 것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이다. 이에는 간단한 원칙이 있다. 반드시 자발적이어야 한다는 것.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유치한 찬양질은 결단코 포함되지 못한다. 인신 찬양질 (인신공격에 대한 반댓말로)도 있을 수 없다. 철저하게 공공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자유의지를 존중하는 대통령 선거를 치루려고 애쓰는 남한은 득표률에서 반이 갈리는 게 현실적이고, 진실하며 또 자연스럽다고 본다. 40% 혹은 60%? 그런 수치를 자랑한다. Diversity 혹은 반대급부를 사회를 보완/완성시키고 사회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상당히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그러나, 북한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독재 구조이다. 그런 정치적인 선전 문구가 상당히 많은 건축물에 종종 붙어 있었다. 또, 군인들 처럼 절도 있게 걸어가는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을 보면서, 같은 DNA 를 타고 났지만 후천적으로 정말 많이 다르게 cultivated 되었구나 라는 걸 절로 느꼈다. 도저히 난 저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리라...하는 그런 거리감 또한 느꼈음이 사실이다. 북한 대학생들은 어떤 그림을 좋아하고, 취미 삼아 그릴까. 추측컨데, 피카소나 칸딘스키 보다는 극사실주의, 음악을 즐긴다면 랑랑보다는 즉흥성을 최대한 배제한 악보에 충실한 연주를 할 것 같다.
공동의 전통에 울컥하고 또한 너무 달라져버린 근대의 모습에 거리감을 느꼈던 순간이다. 끝으로, 북한은 남한 보다 인구가 적은 대신, 약간 좀 더 많은 국가 면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 교수들은 때로, 한국은 small country, 펀딩 줄 필요 없어 라고 이야기 하지만 (인구 대국인 중국이나 인도에 비해 구매력/판매시장이 작다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국가 크기는 국가발전 및 평화안전, 효율성의 indicator 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으며, 한국은 미국과 같은 사회가 아니라 스위스와 같은 경제적 국제적 사회를 지향한다고 답해왔던 터였다. 남북 둘을 합치면, 어떻게 될까. 젊은 아이들이 세계에 나갔을 때 적어도 미국의 state 한 개 보다 작은 나라라는 소리는 더 이상 안들을 것이다. 어느 정도일까? 적어도 영국이나 이태리 정도는 될 수 있다. 일본을 이길 수 있을까 했더니, 남북 둘을 합쳐도 일본의 면적보다는 여전히 작더라. 현재, 남한의 GDP 는 15위이다. 네덜런드, 스위스, 스웨덴, 벨기에, 노르웨이, 대만, 오스트리아, 덴마크, 석유의 나라 베네수엘라, 핀란드, 싱가포르, 홍콩, 뉴질란드 보다는 높다. 그러나 통일한다고 해서, 아시아의 두 강국인 중국 및 일본과 국가 덩어리나 물리적인 면에서 겨룰 수는 여전히 없겠으나 자원 무역과 경제적 증진, 역사의 회복, 과학 그리고 국제적 역할면에서 볼 때, 분명히 한국뿐만아니라 국제사회에 거시적 진보를 약속할 것이다.
-> 이 부분은 대부분 공감합니다. 다만 저는 통일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현재의 독재 정권은 붕괴되고 북한에 남한처럼 자유민주주의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한가지 보여드리고 싶은 동영상 하나 링크 걸어드립니다...꼭 보시기를...
동영상은 안보입니다. 위에 링크 걸어주신 동영상도 외람된 말씀이오나, 사실 보지 않았습니다. 님이서가 아니라, 원래 남들이 권하는 동영상은 잘 보지 않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올라오는 동영상도 누가 올리건 보지 않습니다. 통일 문제는, 서로 너무 이질적이어서 어느날 갑자기 뒤섞이는 방식은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서로 어느 정도 distance 를 유지하고 체제를 유지하면서 좀 더 큰 틀에서 만들어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아마, 통일 문제가 한국 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별로 느끼지 못할 텐데, 저는 외국에서 굴러다녀서 외부의 시각을 아프게 느껴서 인지, small country 라는 개드립은 좀 덜어내고 싶은 입장입니다. 어쨌든 멀쩡하게 한 민족이던 국가가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 따라, 내일 모래 다시 상봉할 줄 알고 헤어졌는데, 50년이 지나도록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쟁 때 사망한 군인들과 민간인 수를 떠올려 보면 미국이 남의 나라 인권을 드립칠 입장이 아닌데도, 공보담당하시는 분들이 인권 문제를 하나의 뷸렛으로 지정하시는 바람에, 북한이 갖지 말아야 할 것 둘 중에 하나로 인권 문제가 제시되었죠. 아마도 원탁토의를 통해서 외부의 시각을 검토, 객관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결정이 있었을 꺼라 추정됩니다. 제가 여론을 보니까 거의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거든요. 실패죠. 한 나라의 민족이었고, 그 전통과 역사가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북한에 있는 문화재 복원하는데 남한이 참여하고, 남한의 문화제 복원시키는데 북한에서 참여하고 그런 건 참 좋은 일 같습니다. 반면에, 아리랑을 유네스코에 남한 단독으로 등록했다고 하는데, 무식한 건 자유지만 제발 날치기 좀 작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