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 전에 많이 망설였어요.
일단 이런
글 쓸만큼 제가 남다르지도 않고, 솔직히 지금도 많이 창피합니다. ㅠ
하지만
해커스 글들을 읽어보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일것 같기도 하고, 무슨 인터뷰과외? 그런 글도 있어서, 제 경험을 공유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했던
방법이 무조건 옳은 건 당연히 아니구요. 과별로 그리고 분야별로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undergraduate 졸업예정이며 big 4중 한 곳에 정직원 오퍼를 받았습니다. 헉>.< 신상이 공개될까 조금 두렵네요 흑
1. 1. resume 잘쓰기
당연히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겠죠? 돈 내고 resume쓰고 계신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resume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resume에 typo나 이런거 없이 쓰는것 이외에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은 자신이 지원하는 직업과 연관하여 resume를 쓰는 것입니다. 20군대씩 지원했다 이런 글들도 본 적이 있는데요, 일단 정말 자신이 가고 싶고, 갈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몇개의 회사를 간추린 다음 그 회사의
홈피를 통해서 인재상을 파악하고 그 특징에 맞도록 work experience나 activity
의 내용을 요약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flexibility 와 great teamwork 를 주요로 하는 회사라면 이 두가지의 내용이 아주 작은 일 경험,
예를 들면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 두가지 내용을 넣어서 요약하는
것입니다. 남자분들은 군대를 많이 쓰시던데 그것도 잘 연관 시켜서 글을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물으시는 질문중에 "이런 작은 경험도
resume에 쓸까요? 입니다. 그건
resume 쓰기전에 본인이 가지신 모든 경험과 activity를 종이에 적어보신다음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회사가 추구하는 value에 연관될만한 것들부터 적으시면 됩니다.
혹시 resume paper를 아시나요? 많은 학생들이 모르는 것 같아 적어봅니다. Resume는 꼭 resume paper 전용에 프린트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Staples나 학교 copy하는 곳에 가면 다 있습니다. 종이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회계펌들은 조금 보수적이라 plain white paper를 선호한다 들었습니다. 작은 detail 이지만 다른
미국애들 다 하는데 유학생인 당신만 하지 않는다면 아 이 친구 이런것도 모르는 구나 하겠죠?
마지막으로 resume는 정해진
format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잘 쓰여진 resume와 그렇지 않은
resume는 있습니다. 학교 career center에 가셔서 기본적인 check를 하시고, 제가 recommend
하는 방법은 student association 이나
business fraternity 들을 찾아가서 resume critique을
받는 것입니다. 학교에 있는 이러한 클럽들에는 leadership 경험이
많은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일한 경험들도 많고 또 좋은 일자리를 잡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학기 초가 되면 이런 club들이 자신들의 클럽들을 홍보하기위해 여러가지 홍보 행사를
하는데 그럴때 본인의 resume를 가지고 가셔서 resume critique을 받으시면 그런 친구들이 어떻게 resume를 쓰는지도 알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 2. Networking 의 중요성.
미국은
땅덩이가 커서인지 똑똑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맨날 난 왜 이렇게 머리가 나쁠까 자괴감에 빠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는 ㅠ.ㅠ 어쨌든 저 같은
사람은 특히networking이 매우 절실하다는 생각이.. ㅋㅋ
Networking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교수님을 통해 contact 하는 방법 – honors program에 있으시면 유용해요. Activity
를 통해 contact하는 방법 – student association,
business fraternity 등에 가입하여 활동하면서 leadership을
쌓으며 자연히 contact. Career fair 및 event - 1학년때부터 방문하면서 얼굴도장을 찍고 email을 보내면서 관계를 쌓는 방법.
Office hour를 이용 – 학교 별로 다르겠지만 big4는 recruiter들이 학기 중에도 학교에 있는 오피스에 머물면서
office hour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나는대로 방문하여 이야기 해보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저는 business frat에서 활동하면서
leadership을 쌓으면서 recruiter 들을 알게됐고 2학년때부터 career fair가서 구경하고 얼굴 비치고 했었습니다. 시간이 날때에는 office hour에 가서 얘기도 나누었구요. 이렇게 몇번 마주치다 보면 그 사람들은 워낙 사람들 뽑는 거에 이력난 사람들이다 보니 쉽게 기억하고 이름도 외우더군요.
세번째 마주쳤을때 이름을 불러주길래 아 이게 정말 중요하구나 싶었습니다. 자신들
한테 친숙하고 회사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려는 경향이 아주 높아 보였습니다. 이건 저 뿐만이
아니라 제 주위의 친구들에게도 같았구요. 아 참 그리고 big 4가고
싶은 2,3학년 분들은 summer leadership program에 지원하세요. Big 4모두 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기는 인턴십들어가는 것 만큼 어렵지만, 일단 이 프로그램에 합격하면,
일부 회사에선 이 프로그램 마지막날 인터뷰를 하여 인턴십 인터뷰를 대신하는걸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저희 회사 program에 갔는데, 거기서 봤던
애들이 많이 합격했더라구요. 4학년분들도 지원하셔도 되지만 프로그램의 주요 타켓층은 2~3학년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정보는 각 회사 홈피에 잘 나와 있으니 참조하셔요.^^
만일 networking을 미리 잘 해 놓으셨다면, 인터뷰가 두렵진 않으시겠지요? 이미 아는 recruiter들과 인터뷰를 할 확률이 높으니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인터뷰를 할 수 있으실 겁니다. 인터뷰 준비의 가장 기초는 그 회사를 아는 것입니다. 홈피나 주위 정보등을 통해 회사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세요. 그리고 인상이 깊었던 부분들에 대해 적어두었다가 인터뷰때 말씀하시면 보너스가 됩니다. 저는 왜 우리회사가 좋냐? 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이용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난 너네 회사의 people value가 좋다 라고 말하면서 너네 회사 홈피에서 본 diversity를 추구하는 community service와 너네 회사의 minority 비율이 높은 것이 나에게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라고 말했던 것 같습니다. 무조건 너네회사가 너무 좋으니 나는 회사에게 잘 맞추겠다 가 아니라, 나는 외국인에 여자이기에 내가 일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진 회사라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희 회사가 그런 회사라 지원했다 이렇게 접근했던 것이 설득력있게 들렸던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인터뷰를 하는 목적은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 당신이 얼마나 우리 회사에 잘 맞는 지" 를 결정하기 위함입니다. 제 생각에 한국은 여러가지 자격증에 시험에, 다른 응시자보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합격률을 높히겠지만, 미국은 기본적인 GPA(3.0), 언어능력등을 pass하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더 흥미있어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회사에는 정말 다양한 background애들은 많이 뽑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어디를 졸업했고, 무슨 프로젝트를 했으며 무슨 무슨 자격증이 있습니다 식의 나열은 별로 흥미를 끌수 없습니다. 회사의 인재상에 연관하여 일의 experience나 activity를 resume에 요약하라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의 연장선에서 인터뷰를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는 이런 일을 했고 이 일을 통해 나는 teamwork를 잘할 수 있는 skill을 build했고 그래서 나는 당신의 회사에 적합하다. 라는 식의 마무리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엔 축구하던애도 있었고 야구하던애도 있었습니다. 그런 애들은 자신들의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teamwork를 뛰어나게 잘 할 수 있는 quality 를 강조 했겠죠.
많은 분들이 영어때문에 고민을 하시는거 같습니다. 제가 제일 안타까운 부분도 이 부분인데, 영어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시고 수업을 듣는데 문제가 없다면 기본 회화정도는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서보면 너무 자신감 없이 말하다 보니 잘 들리지 않아서 외국인이 다시 물으면 더 긴장해서 목소리가 더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목소리는 confidence와도 직결되는 부분인데 당당하고 또박또박하게 말하고, 다시 물으면 더욱더 정확히 큰소리로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만일 회사가 지금 학교를 다니시는 곳이 아닌 곳에 있고 recruiter 들이 오지 않는 학교에 다니신다면, 1차는 전화 인터뷰를 할 확률이 있습니다. 그럴땐 상대방이 오직 전화 목소리와 resume만으로 당신이란 사람에 대해 판단을 내릴텐데 그럴땐 더욱더 큰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resume를 잘 쓰고 resume 부분에 대해 스스로 요약해 말하는 연습을 하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희 회사에 취업한 중국친구들을 봐도 솔직히 영어 별로 못하고 악센트 강한 애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끊어서 정확히 말하려고 노력하고 무엇보다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대담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더군요.
아주 기본적인 tip하나. interview를 한다고 너무 긴장하고 딱딱하게 주어진 질문에만 대답하지말고 자유롭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세요. 예를 들면 2차 오피스 인터뷰를 가면 partner나 senior manager들과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그럼 걔네 방에 있는 사진(대부분 가족 사진)이나 그림들이 방에 들어서면서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으면서 자연스럽게 사진 얘기를 꺼내는 겁니다. 딸이 축구하는 사진이 있으면 아, 나도 축구좋아하는 데 딸이 축구하나봐요 이런식으로 말을 꺼내면 그쪽에서 웃으며 자신의 얘기를 하게 되겠죠? 그런 사소한 대화속에 호감이 증가됩니다. 이건 기본적인 것이니 다들 아시겠지만 긴장해서 딱딱한 얘기만 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
참 그리고 마지막으로 business casual 과 business professional의 차이도 알고 계시죠? business professional 은 full suit을 말합니다. 아래위( 바지,치마 + 자켓) 로 다 suit을 입으시고 남자분들은 안에 tie를 하시면 되겠고, 여자분은 안에 단정한 블라우스를 입으시면 됩니다. business casual은 남자분들은 정장 바지에 셔츠를 입으시면 되고, 여자분은 정장 치마나 정장 바지에 블라우스나 민소매 블라우스에 가디건 정도를 입거나, 단정한 원피스를 입으시면 됩니다. 학교 각종 행사, 회사 event등등에 잘 business attire를 잘 확인하셔서 적절히 입고 가시길 바랍니다.
제가 말이 너무 길어졌죠?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미 아시는 내용이라면 그냥 패스해 주시길...
취업, 인턴십 모두 잘 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