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 11기 고우석사입니다.
지난번 두 번째 미션 칼럼 주제때는 '아이엘츠 7.0 독학러의 공부자료 공유 zip'에 대해 작성을 해보았는데요, 오늘 세 번째 미션 칼럼은 실제 아이엘츠 시험일의 시험 진행 과정 및 제가 시험을 봤던 시험장의 후기에 대해서 작성해 보겠습니다. 저는 영국문화원에서 시험을 접수했고, 시청에 있는 주한 영국문화원에서 컴퓨터로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장에 따라 세부적인 요소는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해서 읽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시험 후기가 아이엘츠 시험을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엘츠 시험장 선택 TIP
우선 아이엘츠 시험 접수를 앞두고 어떤 시험장을 선택하실 지 고민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컴퓨터 아이엘츠로 시험을 보는 경우 컴퓨터 모니터 크기, 마우스, 헤드셋 등 사소한 장비이더라도 자신에게 잘 맞는 장비로 볼 수 있는 경우 더 편안하게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서울에만 해도 정말 많은 아이엘츠 시험장이 있고, 이 모든 곳들의 장비 상황이나 소음 등 시험장 후기를 알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시험장 후기를 찾는 시간에 아이엘츠 시험 공부를 하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후기가 좋은 시험장이더라도 시험장까지의 이동 시간이 길어지면 컨디션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번의 아이엘츠 시험 모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시험장인 시청에 있는 주한영국문화원 영러너 시청어학원 시험장에서 아이엘츠 시험을 쳤습니다.
그럼에도 시험장 장비에 민감하신 분들이나 시험장 상황에 대해 미리 알고 싶으신 분들은 실제 시험장 후기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가면 시험 당일 좀 더 긴장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우해커스 홈페이지에서는 아이엘츠 시험장 후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고우해커스 아이엘츠 시험장 후기 링크도 함께 첨부하고 제가 시험을 봤던 시청 주한영국문화원 시험장 후기도 함께 작성해 보겠습니다.
https://www.gohackers.com/?m=bbs&bid=IELTS&uid=577492
시청 주한 영국문화원 시험장 후기
아이엘츠 접수는 IDP나 영국문화원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시험 주관사는 두 곳이지만 사실상 가격이나 난이도, 아이엘츠 시험 진행 방식 등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 원하는 시험장이 있는 주관사에서 접수하시면 됩니다. 제가 시험장 위치를 봤을 때 IDP의 시험장은 대부분 강남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고, 영국문화원 시험장은 종로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시청 주한 영국문화원에서 컴퓨터로 진행되는 아이엘츠 시험을 봤습니다. 시청 주한 영국문화원은 시청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았고, 컴퓨터나 리스닝 음성 모두 특별히 불편한 부분들 없이 시험을 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소음 측면에서도 평일과 주말 두 번 시험을 봤었는데 시끄러워서 집중이 어렵다거나 이런 생각은 들지 않았던걸로 봐서 방음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귀마개는 소음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필요가 없기는 했지만, 첫 번째 시청 주한 영국문화원에서 시험을 볼 때는 시험 시작 전에 제공이 된 반면에 두 번째 시험을 볼 때는 시험 시작 전에는 제공해주지 않고, 시험 시작 후 시끄러우면 따로 요청하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은 시험장에 따라 다르다기 보다는 감독관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시설이나 소음 측면에서는 사실상 불편한 점 없는 시험장이었습니다. 다만 시험장 분위기가 살짝 어수선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시험에서는 저의 시험 접수가 누락되어 시험 일정을 미뤄야 하는 일이 발생 했었고, 두 번째 시험에서는 스피킹 시험 시간이 갑자기 변경되었다는 통보가 오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대기 장소나 아이엘츠 스피킹과 리스닝-리딩-라이팅 시험 사이 쉬는 시간에 공부를 하거나 쉴 공간이 마땅히 없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시청 주한영국문화원은 아이엘츠 준비물로 여권 사본 역시 필수로 요구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시험 보시는 분들은 미리 여권 사본을 프린트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엘츠 시험일 진행 과정
저는 오전 시간대에 스피킹 시험을 신청했고, 오후에 컴퓨터로 리스닝, 리딩, 라이팅 과목 시험을 봤습니다. 스피킹 시험 시간대는 시험 접수를 일찍 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지기 때문에 아이엘츠 시험 접수는 시험을 보기로 결정했다면 빠르게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전 스피킹 시험을 신청했기 때문에 시험장에 가서 가장 먼저 신분증(여권)을 제시한 후 사진을 찍습니다. 여권 사본이 필수 준비물이었지만 스피킹 시험을 볼 때는 여권 사본 제출을 하지 않더라도 시험을 보게 해주셨고, 스피킹 시험 이후 쉬는시간에 근처 프린트를 할 수 있는 곳에서 프린트를 하도록 하셨습니다.
스피킹 시험 시간이 되면 감독관님의 지시에 따라 스피킹 시험 장소로 이동합니다. 스피킹 시험장은 본인 인증, 사진 촬영을 하는 곳과 분리된 조그만 방에서 시험관님과 일대일로 시험을 봤고 시험 과정은 녹음을 하였습니다. 스피킹 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2시에 진행되는 컴퓨터 시험 직전까지 자유 시간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피킹 시험과 리스닝-리딩-라이팅 시험 사이의 쉬는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는데, 이 시간에는 자유롭게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가방을 전부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쉬어도 되고, 점심을 먹어도 되고, 공부를 해도 됩니다.
저는 쉬는 시간 동안 라이팅 템플릿을 다시 한번 공부했고, 이후 시험 시간에 맞춰서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컴퓨터 시험장으로 가기 전에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간단한 몸 수색을 하고 시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개별로 부과된 암호를 입력하면 아이엘츠 시험이 시작됩니다. 이 때 일반 아이엘츠와 UKVI 아이엘츠 시험 진행방식이 살짝 다른데요, 일반 아이엘츠는 암호를 리스닝 과목 시작 전 한 번만 작성하고, UKVI 아이엘츠는 각 과목 시작 전 다른 암호들을 계속 작성합니다. 그렇게 시험을 보게 되고, 시험 중간중간 암호 입력 시간에는 화장실을 갈 수 없습니다. 화장실은 각 과목별 시험 시작 버튼을 누른 이후에만 갈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을 가게 되면 그만큼 시험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화장실을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시험 과목이 끝난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도 시험이 끝나야 함께 시험장에서 퇴실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이동 때문에 집중력이 흐려지거나 하는 걱정은 다른 시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시험을 봤던 시청 주한 영국문화원 시험장 후기와 실제 아이엘츠 시험의 진행 방식에 대해 공유해 보았습니다. 제 글이 아이엘츠 시험을 앞두고 시험장 선택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부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