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엘츠 고득점멘토 7기로 활동하고 있는 원31입니다.
이번 칼럼은 단어 공부에 대해서 자세히 써보고자합니다.
단어는 모든 언어 공부의 기본입니다. 당연합니다. 단어를 모르면 읽을 수도 없고 들리지도 않고 쓰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합니다.
여러 전 칼럼에서 말했듯이 리딩과 리스닝은 언어, 영어에 대한 recognize 능력을 시험하는 분야입니다. 어떤 단어를 읽거나 들었을 때 무슨 의미인지 아는 단어 실력인거죠.
하지만 라이팅과 스피킹은 아무 맥락 없이 질문만 던지고 제가 알아서 영어 단어를, 그것도 아이엘츠는 특히, 그것도 라이팅 스피킹에서 특히, 패러프레이징까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한 의미에 다른 단어 2가지 이상은 알고 계셔야하고 이걸 무맥락에서 영어에 대한 recall 능력을 시험하는 분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리딩과 리스닝 단어 공부 방법과, 라이팅과 스피킹 단어 공부 방법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리딩과 리스닝 단어들과 라이팅과 스피킹 단어들 수준 차이가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단어책? 토익 단어 실력? 수능 단어 실력?
보통 첫 시작은 해커스 초록이 단어책이나 뭐 이것저것 단어책이 있습니다. 저는 참고로 해커스 초록이 단어책 집에 있긴 있는데,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초등학교 때 사고 좋지 않은 추억으로 (별 거 아니고 그냥 어렸을 때 단어를 외우기 싫었던 기억ㅎㅎ) 별로… 펼치기가 싫더군요. 그냥 아직도 구석에 펼치지 않은 상태로 8년 넘게 있는 것 같습니다. 단어책 예문도 재미없고 동의어 같이 외우는 방식도 그걸 기반으로 한 시험지도 옛날 학원 생각나서 싫어서 안 봤어요. 정말 사소하죠?
아이엘츠 치기 1년 전 저는 토익 공부를 계속 했었는데, 토익 단어들을 열심히 외웠고, 한 95% 마스터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토익 공부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그 노란색 해커스 토익 보카 책이 기본이잖아요. 이건 당연히 다 외웠고 문제 엄청나게 풀면서 모르는 단어가 그래도 아주 가끔 나오더라고요. 다 최대한 외워줬습니다. 이게 저의 기본 베이스였습니다. 그 다음에 저는… 수능 단어를 외웠습니다. 근데 딱히 수능 단어를 외웠다고는 또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휘 끝 수능’이라는 영어단어 책을 외우긴했는데 토익 단어 그렇게 빡세게하니까 외울 단어가 그렇게 안 많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본 여러 단어책들 중에 정말 좋은 영어단어책이였습니다. 디자인도 이쁘고 어원 설명도 꼼꼼하게 잘 되어있고 예시도 수능 지문이긴 하지만 괜찮더라고요. 수능 치지는 않았지만 모의고사 1등급 매번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과거 수능이랑 토익 점수로 아이엘츠 얼마나 공부해야하는지 물어보는 질문 게시물 정.말. 많이 봐서 참고로 적어봤습니다. 저와 비슷한 단어 배경 공부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해커스 기본서 리딩책을 펼치셔도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노베에 공부하는 것보다 일단 이때까지 공부한 게 도움이 된거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해커스 기본서 리딩과 리스닝을 풀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반드시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해커스 리딩 아이엘츠 기본서를 예시로 들어보자면 챕터마다 정리된 단어들이 좀 있습니다. 그거 다 외우시면 됩니다. 거기에 없어도 중간에 모르는 단어 있으면 무조건 외우시고요.
저의 단어 공부 과정
일단 단어장이 길게 있습니다. 소리 내서 읽으세요. 스피킹 시험할 때 이 단어들이 생각나는 보장도 없지만 아이엘츠 스피킹은 발음 중요합니다 (악센트는 상관없음). 소리 내서 읽으면 이것도 다 스피킹 발음 점수 올리는 연습이고 스피킹 공부인겁니다. 아무리 리딩과 리스닝에 나오는 단어라도요, 스피킹이나 라이팅에 이런 어려운 단어가 생각 안 날 것 같아도요. 아까워하지마세요. 잘 아는 단어라도 그냥 한 번은 다 읽어보세요. 귀찮아서, 아니면 조용한 독서실일 경우 이거 은근 안 하게 됩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시는 편이면 집에서 독서실 가기 전에 한 번 무조건 입으로 소리내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에는 단어장을 따로 만듭니다.
https://www.worksheetmaker.co.kr
워크시트메이커라는 한국 싸이트에서 보카워크시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일일이 다 자신이 영어단어와 한글 뜻을 타자를 쳐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단어공부는 반복이 중요합니다. 한 번 더 머릿속에 단어들이 익숙하도록 타자를 치면서 입력하는 겁니다. 그러면 여기서 단어장도 만들 수 있고, 워드파일과 pdf 둘 다 있습니다. 아이패드로 공부하시는 분들 많은데 굉장히 유용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 단어장 보다는 시험지 만들기 용으로 제작을 추천합니다. 객관식 퀴즈랑 주관식 단어시험지 둘 다 만들 수 있고, 저희가 외우다보면 단어 순서를 외워서 단어를 제대로 안 외워지는 경우가 있고 수제로 단어시험을 칠 때 외웠다는 착각을 하기도 쉽습니다. 여기는 시험 순서도 섞어줍니다. 단어장으로 쓰지 말라는거는 단어장은 영어단어랑 의미밖에 실질적으로 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친절한 단어책들은 어원이 적혀있는 경우도 있고 예문도 적혀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꼭 활용합시다. 그렇다고 단어장 아예 사용하지말라는건 또 아닙니다. 나중에 복습용으로 안 외워지는 단어들 모아놔서 따로 반복학습을 위한 단어장은 따로 단어장을 만들어서 외우는 게 좋습니다.
다 읽었어요. 이제 뭐 하나요. 이제 겨우 읽었을 뿐입니다. 보통 처음 단어책으로 공부할 때 day 1 day2 뭐 이렇게 있잖아요. Day1에 진짜 모든 단어를 다 모를리가 없어요. 어떤 단어는 완전 잘 알고, 어떤 단어는 잘 아는 줄 알았는데 이런 의미가 있는지 이런 식으로도 쓰이는지 몰랐을 경우도 있고, 어떤 단어는 잘 모르지만 익숙한 느낌이 있고, 어떤 단어는 좀 초면인데 보자말자 어원 파악도 잘 되고 완전 그 의미처럼 생겼다~ 싶은 단어도 있고, 초면이고 진짜 더럽게 안 외워지는 단어들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너무 안 외워지는 단어가 한 챕터나 한 단원의 1/3일 수도 있고, 절반일 수도 있고 2/3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죠. 여기서 익숙한 단어들은 빠르게 외워질거고, 익숙해서 이번에는 외웠지만 한 일주일 지나니까 까먹을 수 있는 단어도 있을거고, 시험을 쳤을 때부터 계속 틀리고 안 외워지는 단어들도 있을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계속 애매하게 틀리는 단어들도 너무 안 외워지는 단어들도 반복 학습밖에 정말 정답이 없습니다. 시간 아까운거 아닙니다. 오히려 조금 감 잡고 단어들이 익숙해졌는데 복습을 안 해서 완전히 그 단어들을 까먹어버리는 게 오히려 시간낭비입니다.
동의어/유의어에 대해서
아이엘츠는 거대한 패러프레이징 시험인 만큼 동의어가 꽤 중요한 편입니다. 저는 스피킹과 라이팅 단어 공부할 때는 동의어들끼리 외우고 외워서도 입에 붙도록 반복 세뇌하지만, 리딩과 리스닝 단어들을 공부할 때는 딱히 동의어를 외우지 않는 편입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Opponent의 유의어는 rival과 competitor입니다. 유의어들끼리 외운다는 의미는 ‘Opponent=rival, competitor, 경쟁자’ 이렇게 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리딩과 리스닝 단어 공부할 때는 그렇게 안 외웠어요. 저는 ‘opponent = 상대, 반대자’, ‘rival=라이벌’, ‘competitor=경쟁자’ 이런식으로 다 따로따로 외웠어요. 그리고 유의어지만 미묘하게 단어 뜻이 다르기도하거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