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그리고 시작할 분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핸드폰 개통!
교환학생 또는 단기 유학생들은 주로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요금제보다는 선불 유심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쓰던 휴대폰에 유심칩만 바꿔 끼우면 되니 편리하고 연락처를 다시 옮기거나 추가할 필요도 없으니 편리하고 요금제도 국내 요금보다 훨씬 폭 넓어 돈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 입국한 후 여러 통신사에서 유심칩을 찾아보고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유심칩을 고를 수 있지만 보통 유학생과 교환학생들은 전화나 문자보다는 데이터를 많이 쓰는 편이라 선불 유심칩을 구매하게 됩니다.
이때 대표적인 통신사가 O2, Vodafone, Telekom 등이 있습니다. 보통은 첫구매시 유심칩 비용 5유로와 기본 요금 15유로부터 시작합니다. 통신사별로 조건이 다르지만 대개 데이터 500메가와 무료통화, 무료 문자 일정양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며 무료 통화, 문자가 필요 없는 유학생도 있겠죠? 이 경우 독일의 대형 마트 체인인 'Aldi'에서 내놓은 알뜰 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Aldi'에서 내놓은 'ALDI TALK' 폰 요금은 국내의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와 같은 개념으로, 불필요한 부가서비스를 줄이고 고객이 원하는 요금을 알뜰하게 쓸 수 있는 절약형 요금제입니다. 전화 문자 없이 인터넷만 사용할 수 있는 요금도 있고, 전화와 문자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 요금제도 있습니다. 'ALDI TALK'은 셀프로 유심을 설치하고 개통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설명을 차근차근 따라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설치 후, 직접 개통을 하고 반나절 정도 기다리면 몇 통의 문자와 함께 개통이 된답니다. 요금은 자유롭게 온라인으로 충전하거나 근처 ALDI 마트에서 요금 바코드를 구입해 Cash code를 입력해 충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요금이 10유로부터 시작되며 다른 통신요금보다 유학생들에게 가장 큰 강점이지요.
현재 저도 이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작년까지는 아이폰 나노심이 없어 아이폰은 본사에 요청해 나노심을 택배로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아이폰 나노심까지 출시되어 아이폰 유저들도 불편함 없이 알디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학생들 뿐만 아니라 단기 여행자들도 인터넷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사용해도 경비를 절약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