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5년 상반기에 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아칸소주에 위치한 아칸소 대학교에서 4개월간 유학을 하게 된 것으로 계기로 미국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면서 영어 회화에 걱정이 많았던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외국어 연수평가원에서 6개월 과정의 회화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기초 어학실력을 쌓았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4개월간 교환학생으로 저의 유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4개월간의 교환학생 생활은 저의 회화실력에 대한 한계를 여과 없이 느끼게 한 기간이었고, 목표했던 만큼의 회화수준을 달성하기에 이 기간은 너무 짧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교환학생의 생활이 끝난 후 미국에 더 남아 영어 실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어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어학원을 등록하지 않고 교환학생을 한 학기 더 연장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만, 다음 학기에는 졸업을 위해 한국에 돌아가야만 했기 때문에 이 같은 선택은 하지 못했습니다. 여름 방학 동안 효율적으로 영어를 공부하길 희망하는 저에게 미국 내 어학원은 훌륭한 선택지로 다가왔습니다.
어학원을 선택하기 위해 제가 우선적으로 하였던 것은 공부할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지역마다 학업 분위기도 다르고 위치하고 있는 어학원의 종류도 제각각 이어서 무엇이 더 좋은지 당시로서는 가늠하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넘쳐나는 정보를 결국 다 배제하고 제가 유학생활 동안 제일 중요하다 생각했던 요소인 ‘날씨’를 기준으로 유학할 장소를 정했습니다. 당시 아칸소의 날씨는 서울에 비교하여 더 춥거나 비슷한 정도였으며, 하늘은 언제나 구름이 끼어 있어서 해를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온화한 기후의 해가 쨍쨍한 서부 해안 지역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다닐 어학원을 찾아보았는데, 처음에는 유명 대형 어학원인 EC, EF, ELC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저만의 기준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한 반당 인원수, 학원의 위치, 학생들의 만족도, 가격 등이 해당되었습니다. 다만, 해당 학원에 한국인이 비정상적으로 많지 않은 이상 국적 비율은 저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저는 이 부분은 배제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대형 어학원은 예전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어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해본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대형 어학원들의 한 반의 인원수는 저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학원의 위치, 가격, 만족도 부분은 모든 학원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쉽사리 어떤 학원을 가야겠다고 고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중소 어학원을 포함하여 찾아보기 시작 하였고 이런 와중에 컨버스 어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학원 커뮤니티에 추천 어학원중의 하나로 먼저 알게 되었고, 그 후 학생들이 올린 후기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비싼 가격과 우리 나라에서는 많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에 고르기가 꺼려졌으나, 한 반의 인원수를 8명으로 유지한다는 학원의 정책이 큰 메리트로 저에게 작용하였고 이에 컨버스 어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컨버스 어학원에서 현재 2주차를 끝내고 3주차에 들어간 현 시점에서 전에 다녔던 한국외국어대학교 어학원과 비교하였을 때 좋은 점은 역시 선생님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시간을 충분히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제가 회화를 할 기회를 많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선생님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가끔 선생님 재량으로 운영되는 수업에는 그때 그때 흥미로운 주제를 갖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학생들이 흔히 생각하는 착각이 한 반의 인원수가 적다고 해서 무조건 적으로 자신이 회화를 많이 하는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 또한 한국에서 정규과정을 마친 평범한 한국인으로 나서서 말을 하고 발표를 하는 것에 굉장히 소극적입니다. 여기에 와서 느낀 점은 아무리 인원수가 적더라도 이러한 태도를 버리지 않는 이상 결국 컨버스가 갖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활용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하지만 동시에 다른 학원에 비해 반의 인원수는 소극적인 태도를 극복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만드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저 또한 언제나 수동적인 태도로 수업을 받는 학생이었으나 3주차에 접어드는 지금, 스스로도 많이 적극적인 태도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학생들 중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로 고민을 갖고 있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 봅니다. 그런 한국 학생들에게 컨버스 어학원은 그러한 태도를 극복하기 위한 최적의 어학원이 아닐까 합니다. 저처럼 교환 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또 무언가를 얻어가고 싶으신 분들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