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텍사스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개미홍기자 입니다:)
'지구촌 특파원' 게시판에 미국에서 보내는 찐 Thanksgiving Day 1탄을 작성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이 게시판에 써보려고 합니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은 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인데요!
저는 미국인 친구 집에 초대를 받아 친구의 집에서
4일간 지내게 되었답니다:)
Thanksgiving 하루 전날에는 친구의 부모님과 쌍둥이 동생과 함께
음식도 먹고 영화도 보고 같이 게임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바로
목요일, Thanksgiving 당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사실 제대로 된 Thanksgiving Day 식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어요 ㅠ.ㅠ
미국의 큰 명절이기 때문에 저와 친구가 함께 있던 집으로 친구의 가족들이 모였는데,
친구의 큰 언니가 김치찌개를 만들어서 오신 거예요,,!
친구네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쌍둥이 동생에게 누군가가 전화를 했는데,
저보고 한국에서 그리운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음... 김치찌개?" 라고 말했는데,
정말 이렇게 만들어주실 지 아예 몰랐습니다,,,
집에 도착하시자마자 저를 보시더니 "이건 네 꺼야!" 라고 말씀하시는데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ㅠ.ㅠ
그러면서 Thanksgiving Day 는 가족 명절이라 가족이란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저한테도
그런 음식을 해주고 싶었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집에서 1시간 걸리는 아시안 마켓까지 가서 김치찌개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서 끓이셨다고 해요.
삼겹살, 두부, 파, 김치가 들어간 김치찌개였습니다:)
친구네 가족들 모두 외국인이 미국 thanksgiving Dau에 김치찌개를 끓여서
가져오는 게 정말 흔한 일은 아니라면서 웃으시더라고요 !
사실 저도 김치찌개를 혼자서 끓여본 적이 거의 없어서
일단 끓여주신 것 자체가 너무 감동이었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쌀 모양이 길고, 점도가 낮은 쌀이 흔한데
아시안 마켓에서 점도 높은 한국쌀을 구매해서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냄비밥 해서 먹었는데 진짜 한국이었어요 ^_^..
Thanksgiving Day 당일 날, 점심으로 제 친구들과
친구의 가족들과 함께 김치찌개를 먹었답니다:)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함께 음식 준비도 돕고, 이야기도 하며 저녁이 되었어요!
친구네 가족은 Turkey 요리를 Thanksgiving Day에 먹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Ham과 매쉬 포테이토 등 다양한 요리를 준비해주셨어요:)
저도 Deviled Egg 만드는 걸 도왔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삶은 달걀을 반으로 갈라서 노른자를 판 다음에,
노른자를 마요네즈 등등으로 양념해서 짤주머니 안에 넣고
짜서 넣는 거예요!
저는 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콩 요리는 빼고, 햄이랑 계란 위주로 먹었습니다!
식사 전에 함께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고 저녁 식사를 시작했어요!
친구 어머니께서 직접 구워주신 빵에 버터를 발라서 먹고,
햄과 포테이토, 라즈베리로 만든 요리 등을 직접 먹고 싶은 만큼 덜어서 먹으면 돼요!
사실 저는 한국에서 이런 방식으로 식사를 한 적이 없어서 ^_^,,,
달걀도 포크로 퍼서 먹으려고 했다가
친구가 "그건 손으로 집어서 먹는 거야!" 라고 알려줘서
다시 손으로 잡았습니다,,,ㅎ
햄도 자신이 원하는 만큼 덜어서 먹으면 돼요!
햄도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 어머니께서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레시피에 따른
땡스기빙 요리를 하신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더 감사한 마음으로 먹었던 것 같아요!
후식으로 친구네 어머니표 핸드메이드 파인애플 케이크와 애플 파이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욕심내서 여러 개 먹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다른 외국인 친구들의 Thanksgiving Day 식사를 보니
파이 종류의 디저트가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사실 영어 자막으로 된 영화를 보면 볼 수는 있는데 제가 졸더라고요 ^_^,,,
그래서 친구한테 한국어 자막이 있는 영화 보고 싶다고 했는데 왜인지 지원이 안돼서
한국 영화 <해적>을 영어 자막을 켜서 봤습니다 ^_^,,
친구네 쌍둥이 동생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둘이 깔깔 웃으면서 열심히 봤어요 !
그 영화도 보고 BTS 가 주인공인 영화도 봤는데,
슈가가 좋다면서,,, 열심히 이야기 했습니다,,,
BTS 짱.. 최고예요:)
그렇게 자고,
다음날 ! 바로 블랙 프라이데이!
아침에 일어나니까 친구가 인터넷 쇼핑을 하고 있더라고요:)
옆에서 봤는데 $1 도 하지 않는 옷들이 팔아서 좀 놀랐어요!
함께 북스토어에 갔는데,
보이시나요...?
국뽕 차는 모먼트....
아예 한 섹션에 K-pop 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그냥 고개를 돌리면 한국 아이돌분들 앨범이 잔뜩 있어서
순간, 이렇게 많아도 되는 건가? 싶을정도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굉장히 자랑스러웠어요:)
보이시죠,,,?
다 K-pop 입니다:)
문구류를 열심히 보다가
책 코너로 넘어왔어요!
책도 할인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친구가 책 살거면 사라고 했는데, 최근 지출이 너무 커서
눈물을 머금고, 소비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블랙프라이데이인데도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울렛의 경우엔 오픈런도 할 정도로 저렴하게 파는 것 같아요!
제 친구들은 아울렛에 새벽 5시-6시부터 대기하고 있더라고요 ^_^
저는 미국에 와서 교통 체증이라는 걸 느껴본 적이 없는데,
이땐 정말 차도 붐비고 전에는 쉽게 쉽게 갔던 아울렛이
들어가고 나가는 데에만 2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확실히 많은 미국 사람들이 블랙 프라이 데이를 기다려왔구나! 라는 게
몸소 실감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디용품 샵에도 들렀는데, 3개를 사면 3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할인도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가격만 깎이는 게 아니라 덤으로 하나를 더 주는 방식으로
50% 할인을 많이 진행하고 있었어요:)
가게를 돌아본 후에, Rooms to go 라는 미국의 가구 매장에 들렀어요!
어린 아이들을 위한 가구 코너에는 디즈니가 테마인 가구들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그렇게 쭉 둘러본 후에 다시 집에 왔답니다!
집에 와서 상당히 출출했는데,
어제 먹다 남은 Thanksgiving Day 햄을 넣고 김치찌개를 끓였어요 ㅋㅋㅋ
친구의 쌍둥이 동생이 냄비밥을 하고,
어제 친구의 큰 언니가 절 위해 준비해주신 젓가락과 함께
이곳이 한국인가 미국인가 싶은 김치찌개를 먹었답니다:)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친구 집에서 미국의 찐 땡스기빙 데이를 보내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했고, 따뜻함도 많이 느낀 것 같아요:)
이 기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을 정도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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