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멍’ 님의 두 번째 질문.
네덜란드에 가져와야 할 물건들!입니다.
제목을 그럴 듯하게 만들고 싶어서 거창하게 붙였지만, 사실 아래의 품목들이 필수는 아니고요, 그냥 제가 느끼기에 유용하다 싶은 것들을 한 번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다른 국가의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만... 그냥 제 생각만일 수도 있겠죠? 하하...
카테고리를 어떻게 나눠야 하나 많이 고민했는데.. 고민한 흔적이 보이진 않죠? ㅋㅋ 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
철저히 텍스트 위주니 너무 지루해 하시지 마시길.. 슬며시 바래봅니다.
1. 의식주 관련
- 바람막이(고어텍스), 화장실 슬리퍼, 실내화, 상비약, 비타민, 수건, 기타 음식
바람막이 – 네덜란드 생활에서 바람을 막는 것은 내 몸을 지킨다는 의미입니다. ㅋㅋ 특히 방수가 되고 물이 묻어도 금방 마르는 고어텍스 소재의 바람막이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화장실 슬리퍼 – 네덜란드에서 한국식 화장실 슬리퍼를 본 적이 없는 듯 해요. 가져오시면 정말 유용합니다!
기타 음식 – 하루 이틀 간단히 먹을 라면 등의 음식을 챙겨오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수화물 무게는 꼭 신경쓰시고요.
2. 서류 관련
- 증명사진(여권사진), 각종 서류(파견교 허가서, 보험증명서, 여권복사본 등 거주허가증 관련 서류들, 여권 스캔본, 공인인증서, 인터넷 뱅킹 카드
증명사진 – 꼭 챙겨오세요. 비상 시를 위함이 크지만 의외로 쓸 곳이 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기차 할인권을 만들 때 증명사진이 필요합니다.(할인율이 무려 40%나 되니 안 만들 수 없겠죠!)
각종 서류 – 서류는 되도록 종이 인쇄본, 복사본, 스캔본(컴퓨터 파일) 이렇게 철저히 가지고 오시는 편이 좋아요. 특히 거주허가증 발급과 관련된 서류는 잘 챙겨오시길. 그리고 여권도 스캔 해 오시면 유용합니다.
3. 생활용품
- 동전지갑, 문구류(강력본드, 파일, 다이어리), 샴푸(한국 꺼 좋음), 빨래망, 김밥말이, 쇠젓가락(많이)
동전지갑 – 유럽은 2유로까지 동전입니다. 무려 30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동전 지갑은 필수입니다!
문구류 – 문구류 중에서도 필기구, 칼, 자 등의 필통 안에 넣는 문구류 위주로 챙기시길. 문구류는 한국이 짱입니다! 하지만 노트 이런걸 일일이 챙기면 무게가 많이 나가니 조심하시고요. 다이어리 쓰시는 분은 꼭 사오세요. 여기 다이어리 보면 별로 쓰고 싶은 생각이 안 드실 거에요. 아! 그리고 강력본드! 제가 지금 필요한데 여기서 본 적이 없네요. ㅋㅋ 하나 가져오시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샴푸 – 물론 여기도 많은 종류의 샴푸가 있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의 머릿결 차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여기 샴푸를 쓰면 머리카락이 엄청 뻑뻑해지는 것 같아요. 한국 샴푸가 한국사람한테 더 잘 맞는 듯 합니다.
김밥말이 – 여기 와서 김밥 한 번 말아주면 외국 애들 난리 납니다!
4. 전자제품
- 각종 충전기(노트북, 핸드폰), 삼각대(한국만큼 좋은 거 못 봄), 인터넷 전화(스카이프, 070)
5. 유럽 여행 대비
- 국제학생증, 여행책, 여행용 세면용품
국제학생증 – 전 네덜란드 학생증 발급 받는 걸로 할인 받을 수 있을 거라 굳게 믿고 일부로 안 만들었는데, 국제학생증으로만 할인 받을 수 있는 관광지가 꽤 있어요.
여행용 세면용품 – 여기도 팔긴 파는데 역시 한국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종류도 다양하고요.
6. 기타
- 이벤트용 의상(말가면, 한복 등 특이한) : 여기 오면 각종 파티에 문화 체험 현장들을 경험할 수 있는데 그런 때를 대비한 아이템을 가져오시면 더 즐거운 파티, 행사를 즐기실 수 있을 거에요.
어디까지나. 추천 드리는 물건 리스트입니다. 그리고 생각한 리스트 중에서 물건을 빼먹지 말고 가져오는 게 오히려 더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전 마우스를 안 가져 왔더라고요. 왠지 사기 아까워서 그냥 패드로 쓰고 있습니다… 너무 불편하네요. ㅋㅋ
아무튼 전 네덜란드 특파원 만피였습니다.
조만간 또 뵐게요!!